LG vs 한화, 한국시리즈 1차전 잡아야 정상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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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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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올 시즌 프로야구 '2강' 체제를 구축했던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가 '마지막 무대'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에서 격돌한다. 1차전을 잡는 팀의 우승 확률은 73.2%에 달하는데, 두 팀의 우승 역사를 따져보면 기선 제압은 매우 중요하다.
정규시즌 우승으로 한국시리즈에 선착한 LG는 혈투 끝에 플레이오프 관문을 통과한 한화와 왕좌 자리를 놓고 맞붙는다.
한국시리즈는 26일 'LG의 홈구장' 서울 잠실구장에서 1차전이 열리며, 먼저 4승을 거둔 팀이 우승컵을 차지한다.
LG는 1·2차전과 6·7차전 등 총 네 경기를 안방에서 치른다. 한화의 홈 경기 개최는 3~5차전으로, LG보다 한 경기가 적다.
두 팀 모두 홈 승률이 높다. 한화는 정규시즌 44승2무27패(승률 0.620)로 홈 경기 승률 1위를 차지했고, LG가 41승1무29패(승률 0.586)로 그 뒤를 이었다.
눈에 띄는 부분은 맞대결에서 홈 이점을 십분 살렸다는 것이다.
LG는 홈 경기에서 한화를 상대로 7승2패로 우세를 보였다. 한화 역시 지난달 마지막 맞대결이었던 대전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거두는 등 홈에서 LG에 5승1무1패를 거뒀다.

시리즈 향방을 좌우할 1차전을 잡는 팀은 우승 도전 길이 수월해질 수 있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73.2%(41번 중 30번)에 달한다.
물론, 1차전 승리 팀이 꼭 우승컵을 들어 올린 건 아니다. 특히 2013년 이후 12번의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50%에 그쳤다.
그러나 LG와 한화의 우승 도전을 살펴보면 1차전 승리는 매우 중요해진다.
LG는 앞서 일곱 차례 한국시리즈 무대에 올라 우승 3회, 준우승 4회를 기록했다.
1990년과 1994년 한국시리즈에서는 내리 4승을 따내며 우승컵을 차지했고, 2023년 한국시리즈에서는 1차전 패배 후 4연승을 거둬 29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짜릿한 뒤집기 경험은 있지만, 그래도 1차전 패배는 부담스러웠다. 1983년, 1997년, 1998년, 2002년 한국시리즈에서는 첫 경기에 패하며 기선을 뺏겼고, 결국 우승에 실패했다.
LG의 한국시리즈 1차전 패배 시 우승 확률은 20%였다. 반면 첫 경기를 잡으면 우승 확률은 100%로 치솟았다.

한화는 총 여섯 번의 한국시리즈에서 한 번만 정상을 밟았다. 1999년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 후 기세를 몰아 우승의 한을 풀었다.
그러나 1988년, 1991년, 1992년, 2006년 한국시리즈에서는 1차전 패배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한화가 1차전에서 승리하고도 한국시리즈 우승을 놓친 건 1989년뿐이었다. 당시 최강팀 해태 타이거즈에 2~5차전을 모두 내줘 '4연패의 희생양'이 됐다.
한화의 한국시리즈 1차전 패배 시 우승 확률은 0%였다.
그런 만큼 두 팀 모두 기선 제압을 위해 사활을 건다. 첫 경기 선발 싸움은 '외인 vs 토종'이다.
LG는 '외인 원투펀치' 앤더스 톨허스트와 요니 치리노스 중 한 명이 출격하고, 한화는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 문동주가 선발 투수로 나설 전망이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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