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이 악천후로 취소됐다.

LPGA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릴 예정이던 대회 2라운드 잔여 경기와 3라운드 일정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21일) 진행이 예정됐던 2라운드는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우로 인해 정상 진행되지 못했다. 오전조 일부 선수만 2~3개 홀을 돌았고 아예 2라운드를 시작하지도 못한 선수가 대부분이었다.

이에 LPGA는 대회 최종일인 이날 2라운드 잔여 경기와 3라운드까지 진행하려고 했으나 날씨가 받쳐주지 못했다.

LPGA는 "어젯밤 코스에 약 9.6㎝의 많은 비가 내렸다"면서 "기상학자와 코스 관리자 등과 협의한 결과 경기를 치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은 물론 월요일, 화요일까지의 날씨 예보를 고려할 때 대회 36홀을 채우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는 1라운드 경기만 인정된 채 마무리된다. 공식 경기 최소 기준인 2라운드 36홀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는 각종 포인트가 부여되지 않는 비공식 경기가 됐다.

다만 대회 후원사인 월마트와 P&G는 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당초 예정됐던 총상금 300만 달러 중 200만 달러를 1라운드 결과에 따라 선수들에게 분배한다.

200만 달러 중 150만 달러는 1라운드 결과 공동 65위 이내 선수에게 차등 지급된다. 나머지 50만 달러는 66위 이하 성적을 낸 선수들에게 각각 3500달러(약 490만 원)씩 동일하게 나눠준다.

1라운드 결과 공동 선두였던 가쓰 미나미(일반)와 사라 슈멜젤(미국)은 각각 18만 3095달러(약 2억 5600만 원)를 받고, 공동 3위를 기록한 이소미(26)는 6만 3392달러(약 8800만 원)를 가져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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