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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 우승한 황유민, BMW 대신 상상인 출전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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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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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지난 5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황유민이 오는 16일부터 한국에서 열리는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30만달러) 대신 같은 기간 펼쳐지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총상금 12억원)에 출전한다. 올해 잔여 경기부터 2027년까지 LPGA 투어 시드를 확보하고도 황유민은 왜 국내 대회에 출전할까.

황유민(사진=AFPBBNews)
K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황유민은 LPGA 투어 비회원으로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기 때문에 우승 직후 LPGA 투어 회원 자격을 제안받았다. 하지만 2026시즌으로 이를 미루고 내년에 신인 선수로 출전하기로 결정했다.

LPGA에 따르면 투어가 황유민 측에 제안한 경우의 수는 세 가지다. △우승 대회 최종 라운드 자정 이내에 LPGA 투어 회원 자격을 받아들일 경우 포인트, 상금 등 기록이 모두 공식 랭킹에 반영되고 △우승 대회 차주 금요일 오후 5시까지 받아들일 경우 상금 및 포인트가 공식 랭킹에 반영되지 않으며 △2026년으로 투어 카드를 이월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루키로 활동한다. 황유민은 이 세 가지 방안 중 하나를 택할 수 있다.

다만 우승 후 2주 안에 LPGA 투어 회원 자격을 취득하면 올해가 황유민의 루키 시즌으로 간주된다. 현재 LPGA 투어 대회가 올 시즌 6개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황유민은 루키 시즌을 제대로 치르지도 못하고 날리는 셈이 된다. 이에 황유민은 세 번째 선택 사항을 택하기로 했다.

우승 시기도 중요하다. 롯데 챔피언십이 끝난 뒤에는 9일부터 아시안스윙 네 개 대회가 열리는데 아시안스윙은 이미 지난달 중순 끝난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까지의 성적이 반영된 CME 글로브 순위에 따라 출전 명단이 확정됐다. 일반 대회가 전 대회 우승자 자리를 남겨놓는 것과 달리 아시안스윙은 그런 제도도 없어서 황유민이 아시안스윙에 참가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아시안스윙 중 두 번째 대회로 오는 16일부터 전라남도 해남군의 파인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열리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황유민이 출전하지 않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현실적으로 올해 황유민이 나갈 수 있는 LPGA 투어 대회는 다음달 14일부터 시작하는 디안니카 드리븐이다. 디안니카 대회 직후 21일부터 열리는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도 CME 포인트 상위 60명만 출전 가능하기 때문에 LPGA 투어 대회에 몇 차례 출전하지 않은 황유민에게는 기회가 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황유민은 내년에 본격적으로 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와우매니지먼트그룹은 황유민이 오는 16일 시작하는 KLPGA 투어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을 시작으로 S-OIL 챔피언십(10월 30일~11월 2일), 대보 하우스디 오픈(11월 7일~9일) 세 개 대회로 시즌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년 LPGA 투어에서는 1월 개막전으로 치러질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를 첫 대회로 출전할 예정이다.

황유민은 8일 이데일리에 “지금 LPGA 투어 카드를 받으면 한 대회에만 쓸 수 있고 루키 시즌이 없어지는 것이어서 올해 KLPGA 투어를 잘 마무리하고 잘 준비해서 내년에 LPGA 투어에 가는 게 좋겠다고 매니지먼트사와 상의를 했다”며 “KLPGA 투어 대회를 뛰는 날이 거의 없을 테니 올해 남은 세 개 대회에서 꼭 좋은 모습 보여 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10언더파를 치고 ‘라베’를 기록한 뒤 기념 촬영을 한 황유민.(사진=와우매니지먼트그룹 제공)

주미희 (joomh@edaily.co.kr)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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