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28승' 거품 외인보다 훨씬 잘 던졌다…두산 내년에도 10승 에이스와 동행 예감 "긍정적으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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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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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윤욱재 기자] 과연 내년에도 잠실 마운드를 밟을 수 있을까. 두산이 외국인투수 잭 로그(29)와 재계약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로그는 올해 실질적인 두산의 에이스였다. 사실 예상 밖의 결과였다. 두산은 지난 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28승을 거둔 좌완투수 콜 어빈을 영입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두산이 어빈에게 투자한 금액은 역시 100만 달러. 신규 외국인선수 상한선을 꽉 채워 데려올 정도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결과는 실망 그 자체였다. 어빈은 28경기에서 144⅔이닝을 던져 8승 12패 평균자책점 4.48에 머물렀다. 몸값에 걸맞지 않은 투구 내용은 물론 이따금씩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며 '팬심'마저 사로잡지 못했다.
오히려 로그가 어빈보다 뛰어난 결과를 남겼다. 로그는 30경기에서 176이닝을 소화하면서 10승 8패 1홀드 평균자책점 2.81로 맹활약했다. 특히 후반기에만 12경기 67⅓이닝 5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2.14로 특급 피칭을 선보인 것이 인상적. 또 팀이 필요할 때 구원투수로도 나와 헌신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두산은 로그의 잔류를 목표로 재계약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김원형 두산 감독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곰들의 모임 행사에서 취재진에 "잭 로그와 긍정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내년 새 출발에 나서는 두산은 역시 외국인선수 영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아시아쿼터 역시 마찬가지다.
김원형 감독은 "구단에서 계속 알아보고 있다. 어느 팀이든 외국인선수의 역할이 크다. 1년 동안 에이스 역할을 하면서 원활하게 로테이션을 돌아야 팀도 성적을 낼 수 있다"라며 외국인선수 영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시아쿼터도 투수에 무게를 두고 있다. "아시아쿼터는 모든 팀들이 대체적으로 투수를 영입하더라. 우리도 투수 영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는 김원형 감독은 "선발이냐 불펜이냐 정하는 것보다 팀에 맞는 선수가 필요하다. 이왕이면 선발투수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다"라고 전했다.
그만큼 선발투수진이 강해야 한 시즌을 원활하게 운영할 수 있고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도 높일 수 있다.
김원형 감독은 "올해 선발투수진에서 부침이 있었다. 불펜 가용 인원도 많아지고 과부하도 있었다. 선발투수들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 좋은 선수가 와서 한 시즌 동안 원활하게 로테이션을 돌면서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나타냈다.
두산은 이미 'FA 최대어' 박찬호에게 4년 총액 80억원이라는 거금을 쏟아 부으며 내년 시즌 재도약의 의지를 천명했다. 과연 두산이 로그와 내년에도 동행할지, 또 어떤 새 식구와 함께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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