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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에 청원해 사사키 정지시켜야" 밀워키 감독의 뼈 있는 한 마디…그만큼 사사키가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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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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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라델피아 필리스 타선을 상대로 3이닝 퍼펙트를 기록한 사사키 로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100마일 짜리 공에 스플리터까지 던지는 선수라니. 불공평하다. 리그에 청원해서 정지 처분이라고 시켜야겠다"

팻 머피 밀워키 감독이 사사키에 대해 농담하며 이렇게 말했다. 농담이지만 현실적인 경계심이 섞인 발언이다.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사사키는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마운드에 있었다. 예정된 재활 기간보다 더 길어졌다.

사사키는 신인왕 1순위라는 큰 기대를 받으며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지만 메이저리그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제구 난조를 겪었으며 경기를 치를 수록 구속이 떨어지더니 결국 60일 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사사키 로키.

그러나 다저스가 불펜으로 사사키를 복귀시키자 완전히 달라졌다. 지난 5일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1차전에서 5-3으로 앞선 9회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내면서 메이저리그 커리어 첫 세이브를 신고했다.

이어 이틀 뒤 열린 2차전에서 다저스가 4-3으로 앞선 9회 2사 1, 3루에서 마운드를 이어받은 사사키는 트레아 터너를 땅볼로 처리마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9회 다저스 불펜을 두드려 2점을 올리며 달아오른 필라델피아 타선의 가라앉힌 투구였다.

옵타에 따르면 1969년 세이브가 공식적인 기록이 된 이래로 사사키는 첫 두 세이브(정규 시즌 또는 포스트시즌)를 모두 포스트시즌에서 기록한 유일한 메이저리그 투수가 됐다.

지난달 25일 애리조나와 경기에서 60일 짜리 부상자 명단에서 해제 된 사사키 로키는 100마일 강속구를 무기로 1이닝 동안 탈삼진 두 개를 곁들여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 경기가 끝나고 "완전히 다른 투수처럼 보인다. 불펜에서는 단순히 1~2이닝만 맡으면 되니 더 자신감 있고 확신에 차 있다. 시즌 초반보다 구위도 확실히 올라왔다"고 평가했다.

지난 2일 신시내티 레즈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사사키는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상대로 세이브 두 개를 올리더니, 지난 10일 4차전선 3이닝 2탈삼진 무실점이라는 퍼펙트 투구로 2-1 승리를 이끌고 승리 투수까지 됐다.

사사키의 단단한 멘탈도 주목받고 있다. 필라델피아 원정에서 필라델피아 팬들의 야유에 무신경하게 반응한 것이다. 필라델피아 팬들의 야유를 묻는 말에 "영어를 모르기 때문에, 무슨 말을 하는지는 모르고, 신경쓰지 않는다. 일본에서도 비슷한 경험은 있었기 때문에, 신경쓰지 않고 던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필라델피아와 시리즈를 앞두고 마무리 투수로 사사키가 우선순위에 있다며 마무리 투수로 활용할 뜻을 시사했다.

사사키는 "시즌 중에 많은 걸 하지 못했기에, 조금이라도 팀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 내년으로 이어질 무언가를 얻고 싶었고, 그냥 허무하게 시즌을 끝내고 싶지 않았다. 지금은 점점 팀에 기여하고 있다는 걸 느끼고, 그게 정말 기쁘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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