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S 팬들 충격' 손흥민 인사 한 번에 미국 축구 문화가 바뀌다... 손흥민이 보여준 ‘리더의 품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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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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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손흥민(LAFC)이 MLS 무대에서도 팬과 팀을 바꾸고 있다. 경기력이든 태도든 모두가 그의 영향권에 들어갔다.
미국 현지 MLS 전문 셀소 올리베이라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손흥민이 경기 종료 후 LAFC 홈구장 BMO 스타디움을 돌며 팬들에게 손을 흔드는 장면을 공개했다. 토트넘 시절부터 이어진 익숙한 풍경이었지만 미국 팬들에게는 낯설고 신선한 장면이었다.
올리베이라는 “손흥민은 승리 직후 경기장을 한 바퀴 돌며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곧 여러 동료들이 뒤따랐고 그의 행동에서 리더십의 힘이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의 등장은 경기장 위에서만 빛나지 않는다. 그는 지난달 합류 이후 7경기에서 6골-2도움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증명했다. 작은 공간만 주어져도 치명적인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흔들고 있다.
특히 드니 부앙가와의 호흡은 MLS 전체를 뒤흔들고 있다. 손흥민이 상대 수비를 끌어내면 부앙가는 빈 공간을 파고들며 시즌 28경기 22골이라는 경이로운 수치를 찍었다. 이는 부앙가의 개인 최고 기록이자 구단 역사상 최다 골 기록을 갈아치운 대기록이다.
MLS는 두 사람을 ‘다이나믹 듀오’라 부르며 리그 최고 파괴력을 지닌 조합이라 평가했다. 실제로 파블로 마스트로에니 솔트레이크 감독은 “리그에서 가장 두려운 공격수들”이라 단언했고, ESPN 역시 “모든 수비수들의 악몽 같은 존재”라고 보도했다.
최근 LAFC가 기록한 5경기 14득점 중 손흥민과 부앙가가 14골을 합작했다. 팀은 연승 가도를 달리며 3위 미네소타를 추격했고, MLS 파워랭킹은 10위에서 단숨에 6위까지 뛰어올랐다.
클럽 외부의 반응도 뜨겁다. LAFC는 “손흥민 영입 발표 직후 콘텐츠 조회 수가 약 339억 8000만 뷰로 치솟으며 594% 증가했다. 언론 노출 역시 289% 늘어나 가레스 베일 합류 당시보다 5배 이상 큰 파급력을 일으켰다”고 발표했다.
현지 언론도 손흥민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프런트 오피스 스포츠’는 “손흥민의 유니폼은 MLS 역대 최단기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며 “LAFC는 오타니 쇼헤이와 맞먹는 글로벌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손흥민의 진가는 주장 완장을 차지 않아도 드러난다. 경기 뒤 팬들을 먼저 챙기고 동료들이 뒤따르도록 만드는 장면은 단순한 친화력이 아닌 모범으로 작용한다. 토트넘 시절에도 그는 원정 팬석 앞에서 선수들을 모아 단체 허들을 주도했고, 동료들이 야유에 등을 돌리려 할 때 강하게 제지하며 팬들에게 다가서게 만들었다.
MLS에서도 손흥민은 그대로였다. 경기력은 물론이고 태도와 리더십까지, 그는 이미 LAFC의 중심에 서 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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