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S 조기 졸업급” 손흥민이 혼자 다 한다…해트트릭+MVP→7골 2도움 "리그 격차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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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손흥민(33)이 미국 축구계를 집어삼켰다.
해트트릭에 MVP까지 휩쓸며 단숨에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를 뒤흔들고 있다. 벌써 7골 2도움이다.
미국 현지에서도 “MLS 그릇이 손흥민에게는 너무 작다”는 말이 터져 나온다.
손흥민은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샌디의 아메리카 퍼스트 필드에서 열린 2025 MLS 레알 솔트레이크와 원정 34라운드에서 세 골을 몰아치며 팀 4-1 대승에 크게 공헌했다.
경기 후 MLS 사무국은 손흥민을 ‘라운드 MVP’로 선정해 한국인 공격수의 첫 해트트릭을 기념했다.
미국 언론은 적잖이 호들갑이다.
MLS가 낳은 스타가 아니라 유럽 정상급 공격수가 홀연히 '상대적 하위 리그'로 내려와 무대를 집어삼키는 양상이기 때문이다.
축구 통계 전문 소파스코어는 19일 “손흥민의 존재는 MLS 전체 판을 바꾸고 있다”면서 “너무 일찍 미국으로 향한 게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며 조기 졸업급 기량을 뽐내고 있다 찬사했다.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손흥민은 로스앤젤레스(LA) FC 데뷔 경기인 시카고전에서 페널티킥 유도를 시작으로 뉴잉글랜드전에선 첫 어시스트, 댈러스전 첫 프리킥 골, 산호세전 선제골, 그리고 솔트레이크전 해트트릭까지 차례로 쏟아냈다.
최근 공식전 8경기 성적표가 7골 2도움에 이른다.
소파스코어 평점도 줄줄이 7점 이상이고 해트트릭 경기에선 무려 9.6점을 받았다.
사실상 평점 10, 만점 활약에 근접한 퍼포먼스다.
너무 잘해도 문제가 되는 걸까. 일각에선 MLS 수준 한계가 드러나고 있단 볼멘소리를 뱉기도 한다.
누리소통망(SNS)에 드문드문 “리그 전체가 손흥민 쇼케이스로 전락했다” “유럽에 있었어야 할 선수가 미국에 너무 빨리 왔다”는 식의 하소연이 눈에 띈다.
실제 손흥민은 지난 시즌 토트넘에서 두 차례 부상 이탈과 부진에도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여전히 유럽 4대리그에서 통할 법한 측면 자원이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월드컵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선택했다.
피치 안팎으로 체력 소모가 극심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대신 MLS에서 대표팀 에이스로서 월드컵을 준비하겠다는 결단이다.
손흥민은 이달 멕시코전을 마친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작년보다 몸 상태가 훨씬 좋아졌다.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원래 컨디션을 되찾았다”며 미국행 결정에 적지 않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의 말마따나 9월 A매치 2경기 연속 골을 쌓아 홍명보호의 확실한 에이스임을 재증명했다.
이제 시선은 다시 MLS로 향한다. 손흥민은 오는 22일 안방에서 솔트레이크와 재격돌한다. MLS 3경기 연속골이자 공식전 5경기 연속 득점에 도전한다.
MLS를 폭격 중인 한국인 슈퍼스타의 '루키 시즌'이 MVP급 신인왕으로 귀결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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