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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굳히기 들어간 오타니…투타 완벽, 능가할 선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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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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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손찬익 기자] 내셔널리그 MVP 경쟁은 시즌 내내 수차례 주인이 바뀌는 듯했지만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압도적인 1순위라는 사실만은 변함이 없었다. 다저스는 시즌 막판 상승세를 타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 지으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일찌감치 예약했다.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매체 '클러치 포인트' 보도에 따르면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강타자 카일 슈워버가 끝까지 추격했지만, MVP는 오타니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시즌 내내 오타니의 몸 상태를 세심히 관리했다. 오타니가 다시 마운드에 오를 때도 철저한 계획을 세워 단계적으로 복귀를 추진했고, 이는 완벽하게 맞아떨어졌다. 그 결과 다저스는 추가 비용 없이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의 투수를 얻은 셈이 됐다. 오타니는 마운드에서 예전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강력한 투구를 선보이며 MVP 굳히기에 결정적인 힘을 보탰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타니를 위협할 만한 경쟁 선수가 보이지 않는 게 가장 큰 이유. 메이저리그 데뷔 후 오타니는 매년 MVP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2022년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에게 MVP를 내준 것을 제외하면 지난 4년 동안 3차례 MVP를 거머쥐었다. 올 시즌에는 연속 NL MVP 수상을 막을 상대가 보이지 않는다. 투수로서 다시 보여준 지배력이 오타니를 사실상 ‘확정된 MVP’로 만들었다.

슈워버는 필라델피아의 선두 질주를 이끈 주역이다. 정규시즌이 6경기 남짓 남은 시점에서 내셔널리그 2번 시드를 굳히며 강력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어떤 팀도 다저스만큼 위협적이지 않다. 2024년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른 다저스는 올 시즌 다소 승률이 떨어졌음에도 더 강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매체는 오타니의 가장 큰 가치는 타자와 투수 모두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량을 보인다는 점이라고 평가했다. 현대 야구에서 두 역할을 완벽히 해내는 선수는 오타니가 유일하다. 슈워버와 비교해도 오타니의 공격 지표는 거의 모든 면에서 우위에 있다. 슈워버가 홈런과 타점에서는 앞설 수 있어도, 오타니는 장타뿐 아니라 타율·출루율·장타율 등 모든 공격 지표에서 탁월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근 두 달간 두 선수는 NL 홈런왕 자리를 놓고 각축을 벌였지만, 오타니의 균형 잡힌 공격력은 단순 파워를 넘어선 차별성을 보여준다. 게다가 그는 마운드에서도 상대 타선을 압도한다.

오타니는 7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칠 수도 있고, 하루 5타점을 올릴 수도 있는 선수다. 투타 겸업의 성공은 메이저리그 역사에서도 손에 꼽을 만큼 드문 일이다. 다저스가 올 시즌 안정적으로 시즌을 마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이런 오타니의 전천후 활약이 자리하고 있다.

올 시즌 초반 시카고 컵스의 카일 터커와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이 빠르게 치고 올라오며 MVP 후보에 거론됐으나, 결국 페이스를 유지하지 못하고 경쟁에서 멀어졌다. 반면 오타니는 시즌 시작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정상권을 지켰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슈워버는 올스타전 MVP를 차지하며 후반기 폭발적인 홈런쇼를 이어갔지만, 추격하기엔 시즌 초반이 너무 아쉬웠다. 오타니는 시즌 내내 일정한 페이스를 유지하며 다저스의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 도전을 이끄는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오타니는 올 시즌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완성도 높은 성적을 남긴 선수로 평가받는다. 네 번째 MVP 수상이 유력하며, 메이저리그 역사에 또 한 번 금자탑을 세울 전망이다. /what@osen.co.kr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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