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우승 주역, 키움에서 부활 대신 '방출 쓴 맛'…"강진성 KBO에 웨이버 공시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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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키움 히어로즈에서 재기를 꿈꿨던 베테랑 내야수 강진성과 우완 장필준이 나란히 방출의 아픔을 맛봤다.
키움 구단은 31일 오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투수 장필준과 내야수 강진성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며 "내야수 이명기에 대해선 육성선수 말소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1993년생인 강진성은 2012년 경기고를 졸업하고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33번으로 당시 제9구단으로 KBO리그 진입한 신생팀 NC 다이노스에 지명돼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강진성은 NC가 처음 1군 무대에 진입한 2013시즌 본인도 1군 데뷔에 성공했다. 경찰청 야구단에서 군복무를 마친 뒤 2016시즌 복귀 후 2017시즌 1군 28경기 타율 0.296(27타수 8안타) 1홈런 5타점으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강진성은 2020시즌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깜짝 활약을 펼쳤다. 뚜렷한 주인이 없었던 NC의 주전 1루수 자리를 꿰찼다. 2019시즌을 마친 뒤 마무리 캠프부터 1루 수비 훈련을 병행한 게 팀과 선수 모두에게 신의 한수가 됐다.

강진성은 2020시즌 121경기 타율 0.309(395타수 122안타) 12홈런 70타점 OPS 0.814의 호성적을 거뒀다. NC가 창단 첫 통합우승을 차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줬다. 두산 베어스와 맞붙은 한국시리즈에서도 6경기 타율 0.304(23타수 7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2021시즌 124경기 타율 0.249(406타수 101안타) 7홈런 38타점 OPS 0.680으로 주춤했다. 2022시즌을 앞두고 NC가 박건우를 FA로 영입하면서 보상선수로 지명돼 두산 베어스로 이적했다.
강진성은 두산에서 2022시즌 40경기 타율 0.163(80타수 35안타) 3홈런 17타점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2023시즌 중 SSG 랜더스로 트레이드, 58경기 타율 0.261(134타수 35안타) 3홈런 17타점으로 부활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2024시즌 16경기 타율 0.185(27타수 5안타)로 부진했다.
강진성은 2024시즌 SSG에서 방출된 뒤 키움에 입단, 재기를 노렸다. 그러나 2025시즌 1군 6경기 타율 0.182(11타수 2안타)의 기록만 남긴 채 지난 4월 11일 이후 줄곧 2군에만 머물렀다. 퓨처스리그 게임 출전도 7월 31일이 마지막이었다.

1988년생인 장필준의 경우 2007년 북일고를 졸업한 뒤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2008년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LA) 에인절스와 계약했던 특급 유망주였다. 다만 메이저리그 데뷔에 실패한 이후 미국 독립리그와 호주리그에서 뛰다가 2015 신인 2차 지명회의에서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삼성 라이온즈의 지명을 받았다.
장필준은 삼성 시절 KBO리그 통산 10시즌 동안 345경기 399⅔이닝 17승29패, 47홀드, 42세이브 평균자책점 5.29으로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키움은 장필준의 부활에 기대를 걸었지만 선수와 구단 모두 뜻하는 바를 이루지 못했다.
키움 유니폼을 입고 단 한 차례도 1군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해 삼성에서 방출된 뒤 키움에서 다시 한 번 기회를 얻었지만 몸 상태 탓에 투구 자체가 불가능했다. 2025시즌 퓨처스리그 등판도 없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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