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1 GK ‘이창근 부상’ 위기, 대전을 아시아로 이끄는 새로운 거미손... 이준서 “꾸준한 기회에 감사하고 행복” [MK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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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하나시티즌이 창단 첫 K리그1 파이널 A에 들었다. 대전은 최근 리그 6경기 연속 무패(5승 1무)이자 4연승을 기록 중이다. 대전은 올 시즌 K리그1 3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리그 2위에 올라 있다. 큰 변수가 없는 한 2026-27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출전이 유력하다.
그런 대전의 중심에 있는 ‘깜짝 스타’가 있다. 대전의 골문을 듬직하게 지키는 이준서(27)다. 이준서는 이창근의 부상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고 있다.
이준서는 2021시즌 대전 유니폼을 입고 프로(K리그2)에 데뷔했다. 이준서는 11월 1일 FC 서울전(3-1) 출전으로 프로 데뷔 첫 단일 시즌 10경기 출전에도 성공했다. 이준서는 “팀의 상승세에 이바지하고 있어서 감사한 마음”이라며 “계속해서 기회를 받는 것에 큰 행복을 느낀다”고 말했다.



Q. 대전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아니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K리그1에서 경기를 연달아 뛰는 게 이번이 처음이다. 만족스럽진 않지만, 팀의 상승세에 이바지하고 있는 건 감사한 경험인 것 같다. 계속해서 기회를 받는 것에 큰 행복을 느낀다.
Q. 꾸준히 경기에 나서면서 가장 크게 달라진 건 무엇인가.
선수는 경기에 나서야 한다. 경기에 나서야 경기 감각이란 게 생긴다. 전에는 없던 경기 감각과 경험이 쌓이고 있다. 이전보다 ‘발전했다’는 걸 느낀다. 몸 상태도 경기 출전에 맞추다 보니 확실히 좋다. 경기에 나섰을 땐 이전엔 없던 여유도 생긴 것 같다.

2021년 대전 유니폼을 입었다. 코로나19로 무관중 경기가 진행될 때였다. 지금은 수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를 치른다. 팬들의 응원은 큰 행복감을 준다. 많은 팬의 응원 소리가 귓가에 스칠 때마다 감격스럽기도 하다.
Q. 황선홍 감독이나 팀 선배들이 요즘 어떤 말을 해주나.
다들 “아주 잘하고 있다. 고맙다”는 얘길 해주신다. 긍정적인 얘기를 많이 해주셔서 아주 감사한 마음이다.

나는 (이)창근이 형과 비교하면 부족한 점이 많은 선수다. 누가 봐도 우리 팀의 주전 골키퍼는 창근이 형이다. 나는 창근이 형의 뒤에서 묵묵히 해야 할 일을 하는 선수다. 물론, 창근이 형 못지않은 골키퍼가 되기 위해서 계속 노력할 거다. 경쟁은 개인과 팀 모두를 발전시킨다고 믿는다. 기회가 주어졌을 때 온 힘을 다하다 보면 지금보다 훨씬 더 성장할 것이라고 본다.
Q. 이창근이 따로 해준 말이 있을까.
창근이 형은 한결같은 선배다. 내가 잘하든 못하든 늘 똑같이 대해준다(웃음). 창근이 형과 4년째 함께하고 있다. 아주 친한 형이다. 창근이 형은 내가 어려워하는 게 있으면 자기 일처럼 가르쳐주려고 한다. 창근이 형이 옆에 있어서 정말 든든하다.
Q. 올 시즌 개인적인 목표가 무엇인가.
프로 데뷔 후 한 시즌 10경기 이상을 뛰어본 적이 없었다. 올 시즌 처음 그 목표를 이루었다. 더 이상 개인적인 바람은 없다. 팀이 ACLE에 나갈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힘을 더하고 싶다. 우린 꼭 아시아 무대로 나아갈 거다.

나는 ‘내가 욕심이 없는 선수’인 줄 알았다. 그런데 나도 사람이더라(웃음). 경기를 꾸준히 뛰다 보니까 더 큰 욕심이 생긴다. 나는 이전까지 부상이 잦았다. 당장은 안 다치면서 한 시즌을 온전히 마무리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창근이 형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면서 지금보다 더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
[대전=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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