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정지훈]

북런던 더비의 주인공은 에제 그리고 아스널이었다.

아스널은 24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메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2라운드에서 토트넘 홋스퍼에 4-1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아스널은 리그 9경기 무패(7승 2무)를 이어갔고, 승점 29점이 되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이번 시즌 첫 북런던 더비에서 양 팀 모두 총력전을 펼쳤다. 먼저 홈팀 아스널은 4-2-3-1 포메이션을 사용했고, 메리노, 트로사르, 에제, 사카, 라이스, 수비멘디, 칼라피오리, 잉카피에, 살리바, 팀버, 라야를 선발로 투입했다. 원정팀 토트넘은 3-4-2-1 포메이션을 가동했고, 히샬리송, 오도베르, 쿠두스, 우도기, 벤탄쿠르, 팔리냐, 스펜스, 반 더 벤, 로메로, 단소, 비카리오를 선발로 투입했다.

전체적인 주도권은 아스널이 잡았다. 전반 2분 에제의 감각적인 패스를 라이스가 논스톱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비카리오의 선방에 막혔다. 경기를 주도하던 아스널이 선제골을 만들었다. 전반 36분 메리노의 로빙 스루패스를 받은 트로사르가 감각적인 터닝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아스널이 한 골 더 달아났다. 전반 41분 라이스의 패스를 받은 에제가 박스 안에서 수비수를 따돌리며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2골을 허용한 토트넘이 후반 시작과 함께 단소를 대신해 시몬스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그러나 추가골의 몫은 아스널이었다. 후반 1분 팀버의 패스를 받은 에제가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토트넘이 한 골을 만회했다. 상대의 패스를 끊어낸 팔리냐가 패스를 연결했고, 히샬리송이 먼 거리에서 슈팅을 시도해 라야 골키퍼의 키를 넘겨 득점을 만들었다.

토트넘이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21분 사르와 무아니를 투입하며 추격골을 노렸다. 그러나 아스널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31분 트로사르의 도움을 받은 에제가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사실상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후 후반 33분 토트넘은 포로와 존슨, 아스널은 마두에케를 넣으며 변화를 줬다. 결국 아스널은 후반 43분 2장의 카드를 더 사용하며 안정적인 경기를 이끌었고, 승리를 따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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