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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탈락’ 삼성과는 완전히 다른 온도 차, ‘용두사미’로 끝난 한화의 가을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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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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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경문 감독이 31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PS’ LG와 한국시리즈 5차전 도중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다. 대전|뉴시스
쏠린 기대에 비해 결말은 좋지 않았다.

19년 만에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에 오른 한화 이글스가 2025년을 최종 준우승으로 마쳤다. 한화는 지난달 31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LG 트윈스와 KS 5차전에서 1-4로 패했다. 

정규시즌 2위를 차지한 한화는 2018년 이후 7년 만에 가을야구 초대장을 받았다. LG와 선두 싸움에서 끝내 패하며 통한의 2위를 기록했으나 PS행 자체가 한화에겐 축제였기에 큰 기대를 안고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승부를 준비했다.

그러나 한화의 계획은 PO부터 크게 어긋나기 시작했다. 안방에서 열린 1, 2차전에 외국인투수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를 내세웠으나 간신히 1승1패를 챙기는 데 그쳤다. 

대구 원정에선 3차전을 잡은 뒤 4차전에 시리즈를 끝낼 기회를 잡았으나 불펜 운영 ‘실패’로 다시 홈으로 돌아가 5차전을 치러야 했다. 여기서부터 한화의 PS 운영은 크게 꼬였다. 한화는 폰세와 와이스를 PO 5차전에 모두 투입한 끝에 삼성을 제압했다. KS에 올랐지만, 떠안은 상처는 결코 작지 않았다.

한화 김서현이 30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PS’ LG와 한국시리즈 4차전에 등판해 9회초 LG 박동원에게 2점홈런을 맞은 뒤 아쉬워하고 있다. 대전|뉴시스
KS 1, 2차전에 외인 카드를 쓸 수 없었던 한화는 LG에 이틀 연속 대패를 기록했다. 3차전에선 폰세를 앞세워 간신히 승리를 챙겼지만, 거기까지였다. 한화는 이번 PS에서 가장 충격적인 패배를 4차전에서 기록하며 기세가 크게 꺾였다.

김경문 한화 감독(67)은 이번 PS에서 ‘마무리투수 김서현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김서현은 PO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ERA) 27.00을 기록하며 크게 부진했지만, 김 감독은 KS에서도 그에게 계속 중책을 맡겼다. 김서현은 팀이 이긴 3차전(1.2이닝 무실점)에서 반등을 하는 듯 했지만, 다음 날 열린 4차전에선 다시 고개를 숙였다. 0.2이닝 1안타(1홈런) 3실점으로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9회초에만 6점을 내주며 충격의 4-7 역전패를 당한 한화는 31일에 열린 5차전에선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1-4로 졌다.

결과만큼이나 과정도 충격적이었기에 한화 팬들로서는 19년 만에 준우승으로 끝난 KS가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다. 와일드카드(WC) 결정전부터 PO까지 혈투를 벌인 삼성은 시리즈가 끝난 뒤 선전의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KS에 오른 한화는 오히려 삼성보다 더 차가운 시선을 받으며 시즌을 최종 마무리하게 됐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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