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데뷔전에 162km 실화인가, 이래서 한화 팬들이 '문동주 문동주' 하는구나…"아직 춥지 않으니까, 집중력 가지고 던졌다" [MD대전 P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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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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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1차전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한화 이글스 문동주는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을 통해 가을야구 데뷔전을 치렀다. 문동주는 2022년 가을야구 데뷔의 꿈을 이뤘는데, 한화가 5위 안에 들지 못했다. 한화가 가을야구 무대를 밟는 건 2018년 이후 7년 만이었다.
팀이 8-6으로 앞선 상황에서 7회초 선발 코디 폰세의 뒤를 이어 두 번째 투수로 올랐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전날 문동주의 불펜 등판 가능성을 열어놨다.
폰세가 6실점을 하며 흔들렸지만 문동주는 흔들리지 않았다. 7회 선두타자 강민호에게 초구 158km를 던지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강민호를 삼진 처리. 그리고 대타 박병호를 159km, 160km 직구를 통해 1루수 뜬공으로 돌렸다. 그리고 김지찬. 0B-2S 카운트에서 던진 4구 구속이 전광판에 162km가 찍힌 것. 삼진으로 돌렸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문동주는 김성윤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하면서 활짝 웃었다. 덕분에 한화도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경기 후 만난 문동주는 "첫 경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첫 경기를 잘 해낸 것 같아서 좋다"라며 "7회 등판 마치고 포효한 이유는 6회말에 (채)은성 선배님 적시타가 나왔으니, 7회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몸에서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았나. 정말 집중했다"라고 이야기했다.
162km가 나왔다. 한화 관계자는 "문동주 선수가 7회초 김지찬 상대 4구째 시속 162km로 찍힌 구속은 시속 161.6km로 개인 최고 기록이다. 올 시즌 KBO리그 최고 구속이다"라고 전했다.
문동주는 "아직 구속이 떨어질 정도로 춥지 않다. (채)은성 선배님 적시타가 터지고 난 후 중요한 상황에 올라갔기에 더 집중력을 가지고 던졌다. 오늘 경기가 엎치락뒤치락이기에 더 집중했다. 평소와 다른 점은 없었다"라고 미소 지었다.
류현진의 말 한마디가 큰 힘이 됐다고.
문동주는 "전날 현진 선배님이 투수들을 모아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우리가 할 수 있는 거에 집중하고, 등판 상황을 알고 투구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그 상황을 알고 경기에 임하라고. 그 말이 엄청 도움이 됐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선발로 나가 아쉽지 않을까. 문동주는 올 시즌 24경기 11승 5패 평균자책 4.02를 기록했다. 프로 데뷔 4년 만에 10승 고지를 밟았다.
그러나 문동주는 "선발로 못 나가 아쉽지 않다. 오히려 가을야구 1차전을 나가 영광이다. 언제 이런 기회가 올지 모른다. 함께 할 수 있어 좋다"라며 "어떤 상황이 됐든 팀에 기여할 수 있다면 언제든 준비가 되어 있다. 팀이 중요한 상황이니까 어느 자리에 나가든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삼성 상대로 강하다. 정규 시즌 삼성전 3경기 3승 평균자책이 2.50에 달했다.
그는 "삼성전에 강한 이유는 잘 모르겠다. 최선을 다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따라온다. 자신감을 가지고 던진다"라고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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