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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M 2328’도 만족 NO, 김영우 더 좋아져야…끝판대장 “야구 확 늘 거야” 기대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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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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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투수 김영우가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과 경기 8회 역투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잠실=김동영 기자] “좀 알려줘라.”

LG 염경엽(57) 감독이 삼성 ‘끝판대장’ 오승환(43)에게 직접 부탁했다. 대상은 루키 김영우(20)다. LG 마운드의 미래다. 이미 올시즌 좋은 활약을 펼친다. 더 잘했으면 한다. ‘RPM’ 얘기를 꺼냈다. 구위를 키워야 한다는 주문이다.

염경엽 감독은 “좋은 전완근이 있어야 오승환이 던지는 것 같은 ‘돌직구’를 던질 수 있다. 오승환은 자기 관리의 표본이다. 내가 김영우에게 계속 얘기한다. 전완근이 너무 없다. 악력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스피드에서 RPM이 더 올라가면 모든 것을 가질 수 있다. 오승환은 우리나라에 RPM을 인식하게 해준 투수다. 후배들에게 롤모델이 된다”고 덧붙였다.

삼성 오승환이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와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은 한미일 통산 549세이브 올린 투수다. KBO리그에서 427세이브 기록했고, 일본(NPB)에서 80세이브, 메이저리그(ML)에서 42세이브 일궜다. 3개 리그에서 모두 마무리로 뛴 한국야구 사상 유일한 선수다.

몸부터 다르다. 근육 덩어리다. 염 감독 말처럼 전완근이 잘 발달해 있다. 이는 악력으로 이어진다. 악력이 강하면 공을 그만큼 강하게 누를 수 있다. 회전수가 많아진다는 의미다. 강력한 구위로 연결된다.

구속과 구위는 별개다. 아무리 빨라도 회전수가 떨어지면 소위 말하는 ‘가벼운 공’이 된다. 오승환은 스피드와 구위를 다 갖춘 투수다. 스피드 이상의 구위라 할 수 있다. 염경엽 감독은 김영우가 오승환 같은 투수가 되기를 바란다.

LG 김영우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롯데와 경기 8회초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잠실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그 방법으로 전완근 단련을 말했다. “오승환에게 전화해서 물어봤으면 좋겠다”고 했다. 오승환은 “감독님께 인사드리러 갔는데, ‘(김)영우한테 네 번호 알려줄 테니까 통화 좀 해보라’ 하시더라”며 웃었다.

구단에 따르면 올시즌 김영우의 포심 평균 RPM은 2328이다. 거의 최상급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를 들어 SSG 미치 화이트의 RPM이 2350 정도 나온다. RPM이 전부는 아니지만, 높아서 나쁜 것 하나 없다.

삼성 오승환(왼쪽)이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전에 앞서 열린 자신의 은퇴투어 행사에서 LG 염경엽 감독 꽃다발을 받고 있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은 김영우를 두고 “전완근은 이성규에게 물어봐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웃은 후 “김영우는 이미 너무나 좋은 공을 갖고 있다. 더 기대된다. 감독님이 신경 쓰시는 것 같다. 선수도 그 마음을 알고, 더 진지하게 하면 확 늘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완근만 키우면 안 된다. 내 속구도 전완근에서 나왔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른 부분도 같이 단련해야 한다. 운동을 꾸준하게 해야 한다. 힘들지만, 힘든 것을 이겨내야 길게 갈 수 있다. 꾸준히 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raining99@sportsseoul.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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