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때문에 자극받는다" LAFC 서부 PO 4강행 '손흥민 지분 99%'.. 사기 끌어올린 일등공신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뉴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13
본문
![[사진] LAF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4/poctan/20251104054849041eyjo.png)
[OSEN=노진주 기자] '1골 1도움' 손흥민(33, LAFC)이 중요한 경기에서 여지없이 존재감을 뽐냈다.
손흥민은 3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Q2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스틴FC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 1라운드 2차전에 선발 출격해 88분 소화, 선제골을 넣어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30일 열린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던 LAFC는 2차전에서도 이기며 2승 무패로 서부 콘퍼런스 PO 4강에 진출했다. 동부까지 합치면 8강에 오른 셈.
LAFC는 토마스 뮐러가 이끄는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다음 라운드 진출을 두고 다툰다.
이날 손흥민은 최전방 중앙 공격수로 선발 출격했다. '단짝' 부앙가는 측면 공격수로 나섰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4/poctan/20251104054849347wfqm.jpg)
손흥민의 선제골은 전반 21분 터졌다. 부앙가의 도움을 받아 득점을 올렸다. 부앙가는 LAFC 진영에서 공을 빼앗아 곧바로 역습을 전개했다. 그는 왼쪽에서 앞으로 달려가는 손흥민을 보고 기가 막힌 전진 패스를 찔러줬다. 기회를 놓칠 리 없었다. 손흥민은 따라붙는 수비의 혼을 빠른 스피드로 빼놓은 뒤 왼쪽 측면에서 반대쪽 골문을 보고 낮고 빠른 슈팅을 날려 득점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탄 LAFC가 추가골을 넣었다. 이번엔 손흥민이 도움을, 부앙가가 골맛을 봤다. 전반 24분 오른쪽 측면에서 골대를 비운 채 나온 골키퍼를 따돌린 손흥민은 왼쪽에 비교적 수비 견제 없이 있던 부앙가에게 기습 패스를 내줬다. 그는 침착하게 슈팅을 날려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었다.
LAFC가 격차를 3-0으로 더 벌렸다. 전반 44분 부앙가가 박스 안 좁은 곳에서 상대 수비를 개인기로 요리한 뒤 정확한 슈팅으로 오스틴의 골망을 갈랐다. 멀티골 완성.
오스틴도 한 골 만회했다. 전반 추가시간 다시 한 번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다. 페레이라가 키커로 나섰다. 시원하게 골망을 갈랐다. 전반전은 LAFC가 3-1로 앞선채 마무리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4/poctan/20251104054849518eyqz.jpg)
손흥민도 멀티골을 노렸다. 후반 19분 박스 내 왼쪽 부근 수비 밀집 지역에서 공을 툭툭 치며 상대 선수들을 요리한 뒤 틈을 보고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골키퍼가 쉽게 막을 수 있는 슈팅이었다.
후반 26분 LAFC 골망이 흔들렸다. 프리킥 찬스에서 포드리가 골을 기록하는 듯했지만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갔다.
후반 42분 손흥민은 교체 아웃되며 경기를 먼저 마쳤다.
오스틴은 경기 종료 휘슬이 올리기 직전까지 한 골이라도 더 만회하려고 고군분투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오히려 LAFC가 쐐기골을 작렬했다. 후반 추가시간 에보비세의 득점까지 더해 스코어 차이 4-1을 만들었다.
2차전도 LAFC 승리로 마무리됐다.
유럽 축구통계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이날 88분 뛴 손흥민은 공 34번 터치하면서 1골, 1도움, 슈팅 3회, 패스 성공률 78%(14번 성공, 18번 시도), 기회 창출 2회, 상대편 박스 내 터치 4회, 공격 지역 패스 2회, 드리블로 제침 1회 등 좋은 기록을 남겼다.
그는 ‘멀티골’을 기록한 부앙가(9.3) 다음으로 좋은 평점인 8.6점을 받았다.
부앙가는 이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4/poctan/20251104054850753hiuy.jpg)
LAFC 소셜 미디어 계정은 손흥민의 선제골 장면을 올리면서 “손흥민은 역시 믿음직하다”라며 그의 첫 PO 골을 축하했다.
MLS 소셜 미디어 계정은 손흥민이 승리로 경기가 끝나자 박수치며 상당히 좋아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했다. 동영상 속 그는 코치진, 선수들과 얼싸안으며 다음 라운드 진출 기쁨을 나눴다.
손흥민이 에보비세의 쐐기골을 보고 어린 아이처럼 행복해 하며 그와 함께 세리머니 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도 올라왔다.
스티븐 체룬돌로 LAFC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스틴은 정규리그에서 두 번이나 졌던 상대라 쉽지 않은 경기였다"라고 운을 뗀 뒤 "초반부터 강하게 상대를 압박해 경기의 주도권을 우리가 잡았다. 전반을 3-1로 앞선 뒤에도 추가 골을 노린 공격이 주효했다. 4-1 승리를 거둘 만한 내용이었다”고 자평했다.
이날 1골 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에 대한 칭찬도 이어졌다. 그는 “전직 수비수로서 손흥민은 막기 어려운 유형의 선수”라며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만큼 각도를 좁히고 슈팅 기회를 최소한으로 내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수비가 막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4/poctan/20251104054850946gltg.jpg)
토트넘 시절 동료였던 골키퍼 위고 요리스 역시 손흥민의 기량을 인정했다. 그는 “손흥민은 어느 발로도 똑같이 공격할 수 있는 선수다. 이런 점이 그가 꾸준히 뛰어난 기록을 세우는 이유”라며 “경기장 밖에서도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여전히 승리에 대한 의욕이 넘친다. 그 열정이 동료들에게도 자극이 된다”고 말했다.
/jinju217@osen.co.kr
관련자료
-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