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가나 감독 "일본은 강팀, 한국과 가나 그 레벨 도달 못했어"...두 팀 모두 만나 후 솔직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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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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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신인섭 기자] "일본은 어느 팀이 오더라도 이길 수 있는 강팀이라고 느낀다. 그런 관점에서 대한민국과 가나는 그런 레벨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가나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73위)이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25 11월 A매치 친선전에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22위)에 0-1로 패했다.
가나는 이른바 '포, 차'를 떼고 경기에 임했다. 이미 이번 11월 A매치를 앞두고 주축 자원이 일부 빠지면서 전력에 손실을 입었다. 토마스 파티를 비롯해 조던 아예우, 모하메드 쿠두스 등 주축 자원 중 일부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한국전에는 더욱 가동할 수 있는 스쿼드가 줄었다. 팀의 핵심 공격수 앙투안 세메뇨와 모하메드 살리수가 부상으로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사실상 2군이라는 평가를 받음에도 가나는 철저한 준비를 통해 한국전을 준비했다. 가나는 전혀 물러서지 않는 경기력으로 오히려 한국을 압도한 경우가 잦았다. 수비 상황 때는 철저한 두 줄 수비를 구축해 한국의 공격을 막아냈다.

공격 시에는 날카로운 장면을 연출했다. 가나는 후반에만 두 차례 골망을 흔들기도 했으나 번번이 득점이 인정되지 않으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에도 여러 차례 골문을 두드렸으나, 결정력이 부족했다. 결국 후반 중반 이태석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해 0-1로 무릎을 꿇었다.
경기 종료 후 가나의 오토 아도 감독은 "양 팀 모두 좋은 경기를 펼쳤다. 대한민국에 특히 축하한다. 한국이 승리한 이유는 마무리가 더 좋았기 때문이라고 본다. 경기 중 볼 점유율도 높게 가져갔고, 찬스도 많이 가져갔다고 생각하지만 살리지 못했다. 한국은 그런 찬스가 왔을 때 마무리해서 승리한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경기는 대등했다. 한국이 위협적인 크로스와 코너킥 등 세트피스에서 위협적인 장면이 있었고, 그런 크로스 속에서 득점이 나왔다. 우리도 좋은 압박과 역습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한국이 승리하게 된 이유가 한국이 찬스를 가져왔을 때 잘 마무리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일본전을 치르고 온 직후인 만큼 아도 감독이 느낀 차이점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아도 감독은 "직접적으로 양 국가를 비교하는 건 어려울 것 같다. 한국과 일본을 상대했을 때 포메이션과 시스템을 다르게 나왔기 때문이다. 오늘 경기는 그래도 일본전보다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 일본은 강한 팀이다. 브라질전에 승리했지만, 브라질이 쉽게 지는 팀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좋은 경기를 보여주며 승리를 가져갔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어느 팀이 오더라도 이길 수 있는 강팀이라고 느낀다. 그런 관점에서 대한민국과 가나는 그런 레벨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아직 월드컵까지 시간이 남아 있고, 그 시간 안에 발전의 여지가 있다"라며 솔직한 의견을 전했다.

#이하 가나 오토 아도 감독 경기 후 기자회견 전문
소감
양 팀 모두 좋은 경기를 펼쳤다. 대한민국에 특히 축하한다. 한국이 승리한 이유는 마무리가 더 좋았기 때문이라고 본다. 경기 중 볼 점유율도 높게 가져갔고, 찬스도 많이 가져갔다고 생각하지만 살리지 못했다. 한국은 그런 찬스가 왔을 때 마무리해서 승리한 것 같다.
경기는 대등했다. 한국이 위협적인 크로스와 코너킥 등 세트피스에서 위협적인 장면이 있었고, 그런 크로스 속에서 득점이 나왔다. 우리도 좋은 압박과 역습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한국이 승리하게 된 이유가 한국이 찬스를 가져왔을 때 잘 마무리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3년 전 일이긴 하지만, 한국과 붙어봤다. 멤버가 바뀌었지만 전술적인 측면에서 한국의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을 평가하자면?
3년 전과 비교하자면, 한국이 뒤에 세 명을 세우면서 안정적으로 변했다고 생각한다. 브라질전과 더욱 컴팩트해졌다. 선수 구성을 봤을 때 남아 있는 선수도 있지만 좋은 어린 선수들도 올라오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한국이 뒤에 세 명을 세우면서 한쪽에서 수적 우위를 가져가게 만들었고, 우리 팀이 언제 압박을 해야 하는지 결정해야 하는 어려움을 줬다. 우리 선수들이 오랜 시간 발을 맞춘 선수들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 윙어가 갈지, 6번이 갈지, 풀백이 갈지에 대한 어려움을 발생시켰다. 그럼으로써 전반에 한국이 골 점유율을 가져갔다고 생각한다. 후반에는 실점으로 인해 분위기가 다운돼서 어려움이 있었다.

11월 A매치에서 한국과 일본을 연속으로 상대했는데, 차이점이 있다면?
직접적으로 양 국가를 비교하는 건 어려울 것 같다. 한국과 일본을 상대했을 때 포메이션과 시스템을 다르게 나왔기 때문이다. 오늘 경기는 그래도 일본전보다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 일본은 강한 팀이다. 브라질전에 승리했지만, 브라질이 쉽게 지는 팀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좋은 경기를 보여주며 승리를 가져갔다. 그럼으로써 일본 스스로 높은 레벨에 있는 팀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브라질이 누구에게 지지 않는 팀이지만, 일본은 어느 팀이 오더라도 이길 수 있는 강팀이라고 느낀다. 그런 관점에서 대한민국과 가나는 그런 레벨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아직 월드컵까지 시간이 남아 있고, 그 시간 안에 발전의 여지가 있다. 예를 들면, 상대에게 찬스를 많이 주지 않고, 우리는 많이 만들어 갈 수 있다고 본다. 특히 한국은 우리를 상대로 승리했기 때문에 더 말씀 드릴 수 있는 건 없을 것 같다.
경기 종료 후 손흥민과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손흥민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전해줬다. 일상적으로 어떻게 지내는지 물어봤다. 손흥민이 '한국에 오게 됐는데 어떤지?' 인상을 물어봤다. 저는 '경기장도 좋고, 사람들이 친절하고, 서울이라는 도시가 인상적인 것 같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차두리 현 화성FC 감독의 번호를 물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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