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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현장] 부리람 로스 감독 "FC서울과 K리그의 수준을 알고 있었는데...통제 못한 게 패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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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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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신인섭 기자] 시즌 첫 패배에 아쉬움을 삼켰다.

부리람 유나이티드는 30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2차전에서 FC서울에 0-3으로 패했다.

외국인 용병을 앞세운 부리람은 선발 명단에서조차 자국 선수 단 두 명만 포함시키는 강수를 뒀다. 하지만 좀처럼 FC서울의 수비 라인을 허물지 못했다. 전반 초반 한두 차례 슈팅 기회를 잡았으나, 위협을 가하지는 못했다.

아쉬움을 삼킨 순간도 있었다. 전반 5분 박수일의 핸드볼 반칙이 인정되면서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다만, 비디오 판독(VAR) 확인 이후 판정을 번복하면서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이후에는 FC서울의 공세에 완전히 분위기를 내줬다. 전반 38분 최준에게 선제골을 헌납했고, 전반 종료를 앞두고 정승원에게 추가 실점을 내줬다. 후반에 반등을 노렸으나, 수비 라인에 저지되거나 최철원 골키퍼가 쉽게 선방할 수 있는 슈팅만 날렸다. 결국 후반 23분 루카스에게 쐐기골을 허용하면서 0-3으로 무릎을 꿇었다.

▲ ⓒ 한국프로축구연맹

오스마르 로스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FC서울에 축하의 말을 전하고 싶다. 경기에 관해 말씀드리자면 축구는 항상 특별한 스포츠라고 생각한다. 전반에 첫 골이 나오기 전까지 양 팀 모두 경기를 통제했고, 어느 한 팀도 기회 하나를 창출하지 못했다"라면서 "첫 골 이후 전반에 세 명의 부상자가 나왔다. 흔하지 않았지만, 후반에 공격적으로 나가고자 했다. 서울이 영리하게 나왔고, 왼쪽에서 흐름이 좋았다. 이것 역시 우리가 배워야 할 교훈이라고 생각하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총평했다.

부리람은 지난 시즌 태국 무대를 평정했다. 타이 프리미어리그 우승은 물론이고 타이 FA컵과 타이 리그컵까지 정상에 오르며 3관왕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날 부리람은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채 패했다.

이에 대해 로스 감독은 "분석할 게 많은 경기다. 작년에 좋은 시즌을 보낸 것은 사실이지만, 전반에 3명을 교체한 것도 있었고 그라운드가 다르다보니 선수들이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라며 "FC서울을 공략할 때 8번(이승모)과 41번(황도윤)을 막으려고 했지만, 실점 이후 경기가 바뀌었다. 이후 리듬을 통제하는 팀이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는 데 우리는 그러지 못했다"라고 분석했다.

부리람은 전반 중반까지 팽팽하게 맞섰으나,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FC서울의 움직임을 통제하지 못한 것이 컸다. 공이 있을 때도 기회를 잘 살리지 못했다. 35분까지는 팬분들께서 지루했을 수도 있지만 실점 이후 분위기가 바뀌었다"라고 밝힌 로스 감독은 "FC서울과 K리그의 수준을 알고 있다. 실점 이후 경기가 바뀌었다. 이런 점에서 더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효율적으로 플레이해야 하고 상대 실수를 이용할 줄도 알아야 할 것 같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날 패배로 부리람은 올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이에 대해서는 "물론 원하지 않았던 첫 패배다. 원정 3점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고 있다. 작년에 잘했다고 생각하지만, 지금은 밸런스를 찾는 중이다. 지금보다 더 잘해야 한다"라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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