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아뿔싸' 여전히 해결 안 됐다...손흥민 딜레마 실마리 못 찾아→홍명보 "역할 못 했다고 볼 수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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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신인섭 기자] 홍명보 감독이 여전히 손흥민 딜레마를 해결하지 못한 모양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22위)은 14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11월 A매치 평가전에서 볼리비아(FIFA 랭킹 76위)에 2-0으로 승리했다.
홍명보 감독은 5개월 만에 포백을 가동했다.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손흥민을 최전방에 배치했고, 황희찬, 이재성, 이강인이 공격을 지원했다. 바로 아래 원두재와 김진규가 짝을 이뤘다. 4백은 이명재, 김태현, 김민재, 김문환이 호흡을 맞췄고,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꼈다.
손흥민은 이날도 최전방에 배치됐으나, 전반에는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상대의 밀집 수비를 뚫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손흥민이 볼을 잡으면 2~3명이 협력 수비를 펼쳐 막아냈다. 자연스럽게 손흥민에게 볼이 가는 횟수도 줄어들었다.
손흥민에게 공이 연결되지 않으면서 한국의 공격도 다소 단조로웠다. 이러한 상황 속 손흥민은 자신이 왜 팀의 에이스인지 증명했다. 후반 12분 상대 페널티 박스 좌측 부근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손흥민이 직접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골키퍼가 손을 쭉 뻗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야말로 단 하나의 코스로 정확하게 꽂아 넣었다.

손흥민은 후반 31분까지 뛰고 교체됐다. 이날 손흥민은 축구통계매체 '풋몹' 기준 패스 성공률 70%, 찬스 메이킹 2회, 빅찬스 메이킹 1회, 슈팅 1회(득점), 볼터치 48회, 경합 8회(3회 성공) 등을 기록했다. 평점도 7.9점으로 팀 내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홍명보 감독은 여전히 손흥민 해결법을 찾지 못한 모습이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직전 펼쳐진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상대가 라인을 내리자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홍명보 감독도 전술적으로 실마리를 제공하지 못했다.
문제는 이날 볼리비아는 정반대의 컨셉으로 나왔다는 점. 볼리비아는 강한 전방 압박을 기반으로 나서면서 뒷공간을 노출했지만, 발빠른 손흥민을 전혀 활용하지 못했다. 후방 라인에서 한 번에 찔러준 롱패스는 대부분 상대 수비에 저지되면서 손흥민에게 연결되지 못했다.

경기 종료 후 홍명보 감독이 손흥민의 부진에 대해 입을 열었다. 왜 빠르게 교체하지 않았는지 묻자 홍명보 감독은 "특별한 이유는 없다. 오현규와 조규성은 합류한지 이틀됐다. 유럽에서 뛰고 오래 이동하고 하루 쉬고 뛰는 건 문제가 있다. 오현규는 다음 경기에 출전할 것"이라면서 "손흥민은 휴식을 더 취했고, 몸상태도 좋아서 선발로 뛰는 게 맞았다. 손흥민은 역할을 못했다고 볼 수도 있지만 우리 팀에서 잘해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축구가 점차 전략 싸움으로 변하기 때문이라는 답을 내놨다. 손흥민은 "요새 분석도 많이 하고, 또 상대팀도 저희를 분석을 많이 한다. 저희도 상대팀을 많이 분석 하다 보니 축구 게임보다는 조금 더 전략적 게임 같다. 그런 것들로 인해서 공격이 더 안 먹힐 때가 있다"라면서 "항상 쉬운 경기는 없다라고 생각을 하는데 그런 와중에서도 세트피스가 어떻게 보면 가장 강력한 큰 무기가 될 수 있다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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