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조규성에게 오현규는? 경쟁자? 아니었다..."솔직히 저는 현규가 골 넣으면 너무 멋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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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신인섭 기자] 조규성이 무려 598일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자신감을 얻어 다가올 월드컵을 준비하겠다는 각오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22위)은 14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11월 A매치 평가전에서 볼리비아(FIFA 랭킹 76위)에 2-0으로 승리했다.
홍명보 감독은 5개월 만에 포백을 가동했다.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손흥민을 최전방에 배치했고, 황희찬, 이재성, 이강인이 공격을 지원했다. 바로 아래 원두재와 김진규가 짝을 이뤘다. 4백은 이명재, 김태현, 김민재, 김문환이 호흡을 맞췄고,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꼈다.

조규성이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조규성은 이번 소집을 앞두고 주목을 받았다. 무려 1년 8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기 때문. 조규성은 2024-2025시즌을 앞두고 곧바로 수술대에 올랐다. 하지만 회복 과정에서 합병증이 발생해 장기간 이탈이 불가피하게 됐다. 꾸준하게 재활에 시간을 쏟은 결과 지난달 복귀전을 통해 팬들 앞에 재차 모습을 드러냈다.
이러한 활약에 대표팀에 승선했다. 조규성은 후반 31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으며 무려 1년 8개월 만에 태극 마크를 달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조규성은 전방에서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주며 상대 수비를 압박했다. 쉬지 않고 달리며 팀 공격에 에너지를 불어 넣기도 했다.
득점까지 쏘아올렸다. 조규성은 후반 43분 오른쪽 측면에서 김문환이 보낸 크로스를 받았다. 넘어지면서까지 끝까지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조규성은 지난해 1월 아시안컵 16강전 사우디아라비아전 극장골 이후 무려 22개월 만에 득점이다.

경기 종료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조규성은 "많은 팬분들 앞에서 이렇게 득점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며 "또 국가대표 오랜만에 와서도 이렇게 경기까지 이렇게 뛸 줄 몰랐는데 그래도 감독님이 또 기회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조규성은 득점 장면을 두고 "집념이었던 것 같다"고 웃으며 회상했다. "처음에 이제 몸싸움 이겨내고 좀 밸런스가 무너졌는데 그저 골 넣고 싶다는 좀 그 집념 하나로 골을 넣었던 것 같다"라고 환한 미소로 말했다.
득점 이후 조규성은 포효했다. 지난해 1월 아시안컵 16강전 사우디아라비아전 극장골 이후 무려 22개월 만에 득점이다. 곧바로 팬들과 함께 기쁨을 나눈 뒤 동료들의 축하도 받았다. 이어 조규성은 코너 플래그로 향해 포즈를 취했다.
어떤 의미였을까. "경기 전부터 골을 넣으면 그 세리머니를 해야겠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라고 언급한 조규성은 "또 제일 먼저 하려고 하는 순간 그 문구가 이제 또 월드컵(Road to 2026)이라 써 있더라. 그래서 그거 보니까 잘 맞는 세리머니라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부상 이후 폼을 끌어올리는 단계에 있다. 조규성은 "솔직히 부상 전과 비교한다면 100%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래도 내 멘털은 더 강해진 것 같다"라며 "오늘 경기도 긴장된다기보다는 재밌었다. 이 자리에 다시 설 수 있다는 것을 즐겼다"라고 전했다.
조규성과 함께 오현규가 대표팀의 최전방을 책임질 적임자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조규성이 부상으로 빠진 기간 오현규는 팀 내 스트라이커로서 홍명보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에 대해 "솔직히 저는 누가 잘하는 신경 잘 안 쓰는데 저는 현규가 골 넣고 하면은 너무 멋있다"라고 말한 조규성은 "이렇게 팀에서도 골 많이 넣고 그런 거 보면서 저도 많이 배우는 것 같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끝으로 다가올 월드컵에 대해서 조규성은 "제가 복귀골을 터뜨렸고 또 스트라이트가 골로서 보여줘야 되니까 그래서 일단은 더 많이 넣고 싶다. 가나전도 있고 또 이제 골을 더 많이 넣었으면 팀에서 잘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계속 뛰면서 몸 상태 더 올리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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