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4타자 연속 홈런 폭발…삼성, 롯데 잡고 5위 수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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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4타자 연속 홈런 진기록을 세우며 준플레이오프 직행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갔다.
SSG는 16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홈런 5개를 몰아쳐 NC 다이노스에 7-3으로 역전승했다.
SSG는 0-2로 밀리던 4회초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최정, 한유섬, 류효승이 4타자 연속 홈런을 쏘아 올려 승기를 잡았다. 4타자 연속 홈런은 KBO리그 최다 타이기록으로, 이번이 4번째다.
화끈한 홈런 퍼레이드를 펼친 SSG는 시즌 67승(4무60패)째를 기록, 이날 LG 트윈스에 덜미가 잡힌 4위 KT 위즈(66승4무64패)를 2.5경기 차로 따돌리며 3위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3연승이 무산된 7위 NC는 61승6무64패에 그쳤다. 홈런 5개를 허용한 로건 앨런은 6⅔이닝 9탈삼진 6실점으로 시즌 12패(6승)째를 떠안았다.
SSG는 1회말 드류 앤더슨이 맷 데이비슨에게 2점 홈런을 맞고 끌려갔다. 그러나 4회초 홈런 네 방을 몰아쳐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 타자 에레디아가 로건의 초구 슬라이더를 공략해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홈런을 날리며 홈런 퍼레이드의 시작을 알렸다.
뒤이어 최정이 1볼 2스트라이크에서 로건의 4구째 직구를 공략해 좌월 아치를 그렸다.
불붙은 SSG 타선은 로건을 향해 계속 강펀치를 날렸다. 다음 타자 한유섬이 우월 홈런을 터뜨렸고, 류효승까지 좌월 홈런을 때려 4타자 연속 홈런을 완성했다.
SSG는 2021년 6월 19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최정, 한유섬, 제이미 로맥, 정의윤이 연달아 타구를 외야 펜스 밖으로 넘긴 뒤 1550일 만에 팀 두 번째 4타자 연속 홈런 기록을 달성했다.
최정과 한유섬은 5월 28일 NC전 이후 111일 만에 9번째 백투백 홈런을 터뜨려 동일 선수 최다 연속 타자 홈런 기록을 보유한 박석민-최형우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SSG는 4회초 류효승에 이어 타석에 선 고명준이 중견수 뜬공에 그쳐 5타자 연속 홈런 신기록을 세우지 못했지만, 5회초 공격 때 홈런 한 방이 더 터졌다.
최정이 2사 1루에서 로건의 초구 체인지업을 때려 개인 30번째 연타석 홈런을 날렸다. 최정의 개인 통산 홈런 기록은 517개로 늘었다.
SSG는 8회초 1사 2루에서 류효승의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SSG 선발 투수 앤더슨은 6이닝을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시즌 11승(6패)째를 챙겼다. 또한 앤더슨은 탈삼진 233개를 기록, 이 부문 1위 코디 폰세(236개·한화)를 3개 차로 추격했다.
5위 싸움이 펼쳐진 대구 경기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웃었다. 삼성은 르윈 디아즈의 역전 스리런을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에 7-5로 승리했다.
67승2무65패가 된 삼성은 6위 롯데(64승6무65패)를 1.5경기 차로 따돌려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을 키웠다.
홈런 및 타점 선두 디아즈는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로써 디아즈는 시즌 누적 47홈런 139타점을 기록, 역대 외국인 선수 단일 시즌 최다 홈런(48개)과 타점(140개) 기록에 각각 한 개만을 남겨뒀다.
롯데는 잔루 14개를 기록하는 등 결정적 한 방이 부족했다. '필승조' 정철원(2이닝 1실점)과 최준용(⅔이닝 3실점)이 흔들렸고, 불펜으로 투입된 빈스 벨라스케즈도 ⅔이닝 1실점으로 깔끔한 투구를 펼치지 못했다.
1회초 포수 강민호의 포일로 선취점을 내준 삼성은 4회초 디아즈의 1타점 적시타 등으로 2점을 뽑았다.
삼성은 6회초 2사 만루에서 윤동희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리드를 뺏겼지만, 곧바로 6회말 공격에서 전세를 뒤집었다.
구자욱이 무사 1, 3루에서 적시타를 쳐서 3-3 균형을 맞췄다.
계속된 무사 1, 2루에서 디아즈가 최준용의 2구째 높은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비거리 120m짜리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삼성은 7회말 1사 2루에서 구자욱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 승기를 잡았다.
롯데는 9회초 한 점을 만회했으나 2사 1, 2루에서 대타 한태양이 범타에 그쳐 고개를 숙였다.
한화는 광주 경기에서 홈런 2개 포함 장단 12안타를 몰아쳐 KIA 타이거즈를 11-1로 완파했다.
시즌 78승(3무53패)째를 거둔 한화는 선두 LG(81승3무50패)와 3경기 차를 유지했다.
라이언 와이스는 6이닝 4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1실점을 잘 던져 시즌 16승(4패)째를 수확했다.
8위 KIA는 61승4무67패를 기록, 5위 삼성과 격차가 4경기로 벌어져 포스트시즌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2회초 최재훈의 적시타로 0의 균형을 깬 한화는 5회초 문현빈의 적시타와 노시환의 2점 홈런을 묶어 4-0으로 벌렸다.
노시환은 홈런 31개를 쳐서 개인 첫 번째 홈런왕에 올랐던 2023년 이후 2년 만에 시즌 30홈런을 달성했다. 아울러 이번 시즌 국내 타자 중 가장 먼저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기세를 탄 한화는 6회초 안치홍의 3점 홈런이 터져 승부를 갈랐다.
비 때문에 1시간47분 간 중단됐던 수원 경기에서는 LG가 KT를 10-6으로 이겼다.
이 승리로 LG는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8'로 줄였다.
LG는 1회초 오스틴 딘의 솔로포로 기선을 제압했고, 2회초 구본혁의 적시타가 터져 2-0으로 벌렸다.
KT가 2회말 한 점을 따내며 추격했는데, 3회말 2사 1, 2루에서 빗줄기가 굵어져 중단됐다.
이후 경기가 재개됐는데 LG는 신인 투수 김영우를 투입해 황재균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위기에서 벗어났다.
LG는 6회초 박동원이 3점 홈런을 터뜨려 6-1로 달아났으나 KT도 8회말 LG 마무리 투수 유영찬을 두들겨 4점을 만회, 한 점 차로 따라잡았다.
LG는 9회초 오스틴의 1점 홈런과 오지환의 3점 홈런이 터지면서 KT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시즌 64패(66승4무)째를 당한 KT는 4위 삼성에 승차 없이 쫓기게 됐다.
잠실 경기에서는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가 4-1로 승리하며 두산 베어스를 6연패로 몰아넣었다.
키움 선발 투수 라울 알칸타라는 7이닝 5피안타 3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를 펼쳐 시즌 8승(2패)째를 올렸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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