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5실책 실화다' KT, 10-1 대승→KIA PS 탈락 확정…천재 타자 결승타 포함 4타점&전 구단 상대 홈런 [MD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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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김경현 기자] KT 위즈가 SSG 랜더스의 실책을 틈타 대승을 거뒀다.
KT는 25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와의 원정 경기에서 10-1로 승리했다.
4연승을 달린 KT는 70승 4무 66패를 기록했다. 이날은 이강철 감독의 통산 1000번째 경기이기도 하다. KT 선수단은 이강철 감독에게 귀중한 승리를 선물했다. SSG는 70승 4무 63패로 3위를 유지했다.
KT의 승리로 KIA 타이거즈의 5강 탈락 트래직 넘버가 모두 소멸했다. 2009년 우승-2010년 5위에 이어 또다시 우승 후 다음 시즌 가을야구에 초대받지 못했다. 2010년은 8개 구단 체제로 치러졌고, 4위 팀까지 가을야구에 진출할 수 있었다.
▲선발 라인업
KT : 허경민(3루수)-김민혁(좌익수)-안현민(우익수)-강백호(지명타자)-황재균(1루수)-김상수(2루수)-앤드류 스티븐슨(중견수)-조대현(포수)-장준원(유격수), 선발투수 패트릭 머피.
SSG : 박성한(유격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최정(지명타자)-한유섬(우익수)-고명준(1루수)-최지훈(중견수)-안상현(3루수)-정준재(2루수)-조형우(포수), 선발투수 문승원.
최지훈의 호수비가 SSG를 살렸다. 1회 2사 1루에서 강백호가 중견수 방면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담장을 넘어가는 것처럼 보였는데, 최지훈이 담장을 등지고 훌쩍 뛰어올라 타구를 낚아챘다. 최소 1점을 막은 수비.
KT가 빅이닝으로 기세를 가져왔다. 3회 선두타자 장준원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허경민은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 김민혁의 안타와 안현민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됐다. 강백호가 좌중간에 떨어지는 싹쓸이 3타점 적시 2루타를 쳤다. 커트맨 박성한의 송구가 뒤로 빠졌고, 강백호는 3루까지 들어갔다. 박성한의 송구 실책. 황재균이 우익수 뒤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로 힘을 보탰다. 다만 황재균은 좌측 허벅지 불편감으로 문상철과 교체됐다. 선수 보호 차원.
SSG는 문승원을 내리고 전영준을 투입했다. 김상수가 볼넷을 골라냈고, 스티븐슨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1사 2, 3루가 됐다. 스티븐슨이 2루 방면 강한 타구를 생산했다. 2루수 정준재가 포구하기엔 공이 너무 빨랐다. 그런데 백업 수비를 들어온 박성한이 공을 잡은 뒤 놓쳤다. 3루 주자 문상철과 2루 주자 김상수까지 홈인. 스티븐슨은 2루 진루를 노리다 태그 아웃됐다. KT는 3회에만 대거 6득점, 6-0 리드를 잡았다.
KT의 흐름이 계속됐다. 5회 선두타자 문상철이 바뀐 투수 최민준을 상대로 달아나는 솔로 홈런을 뽑았다. 시즌 5호 홈런. 김상수도 안타를 쳤다. 스티븐슨은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 조대현의 2루타로 1사 2, 3루가 됐다. 장준원이 유격수 방면 땅볼을 쳤는데, 박성한이 이를 뒤로 흘렸다. 3루 주자 김상수는 홈인. 허경민이 평범한 포수 파울 뜬공을 쳤는데, 조형우가 이를 놓치는 실책을 범했다. 이어 허경민이 중견수 앞에 절묘하게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강백호가 쐐기를 박았다. 6회 1사에서 송영진의 5구 커브가 한가운데로 몰렸다. 강백호가 이를 제대로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15호. 또한 올 시즌 14번째 전 구단 상대 홈런을 달성했다.
SSG도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7회 1사에서 고명준이 김민수의 초구 커터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쳤다. 시즌 16호 홈런.
이후 경기는 소강상태에 빠졌다. 9회 박건우가 마운드에 올라 아웃 카운트 3개를 수확, KT가 10-1로 승리했다.
패트릭은 6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3승(3패)을 따냈다. 지난 8월 23일 두산 베어스전(6이닝 2실점 1자책 승리) 이후 33일 만에 따낸 승리다. 이후 김민수(1이닝 1실점)-우규민(1이닝 무실점)-박건우(1이닝 무실점)가 마운드를 이어 받았다.
KT 타선은 장단 14안타로 10득점을 올렸다. 강백호는 결승타 포함 4타수 2안타 1홈런 1볼넷 2득점 4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시즌 14번째 전 구단 홈런은 덤이다. 강백호 포함 선발로 출전한 모든 타자가 안타를 신고했다.
문승원은 2⅓이닝 6피안타 1볼넷 5실점으로 시즌 7패(4승)를 당했다. 전영준(1⅓이닝 1실점 비자책)-최민준(1⅓이닝 3실점 1자책)-송영진(1이닝 1실점)-한두솔(1이닝 무실점)-정동윤(1이닝 무실점)-김택형(1이닝 무실점)이 공을 던졌다.
수비진은 무려 5개의 실책을 저질렀다. 2회 1개, 3회 2개, 5회 2개다. 5실책을 저지르고 이기길 바랄 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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