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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 인터뷰] '차두리 현역 시절 떠오르네' K리그2 DF 득점 1위 임창석 "시상식 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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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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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FC 수비수 임창석. /사진(화성)=강의택 기자

[STN뉴스] 강의택 기자┃

"이 자리에 오기까지 잘 견뎌준 내 자신에게 고맙고, 오래 있고 싶다."

프로 데뷔 시즌을 소화하고 있는 K리그2 화성FC 임창석의 말이다.

임창석은 이번 시즌 화성의 우측면 수비를 책임지고 있다. 특유의 활동량을 바탕으로 공수를 오가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속도와 강한 압박을 중요시하는 차두리 감독의 전술에 딱 맞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차두리의 페르소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임창석은 이번 시즌 리그 28경기에서 4골을 기록했는데 이는 K리그2 수비수 득점 1위에 해당한다.

'골 넣는 수비수'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임창석의 득점이 값진 이유는 4골 중 3골이 팀의 결과를 바꾸는 극장 결승골이었기 때문이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집중력을 유지해 결정적인 한 방을 터트리고 있다.

놀라운 점은 이번이 프로 데뷔 시즌이라는 것이다. 임창석은 2021년 세미프로 K3리그 강릉시민축구단을 통해 성인 무대 첫 발을 내딛은 이후 K3리그(2022년 양주시민축구단, 2023년 강릉시민축구단, 2024년 화성FC)에서만 활약했다.

◇임창석 인터뷰 일문일답

-프로 첫 시즌이다. 부딪혀보니 어떤가?

▶시즌 초반에는 스스로 주눅 들고 긴장을 많이 해서 경기력이 잘 안 나왔다. K리그는 세미프로보다 경기수가 많아서 자연스럽게 많은 경기를 뛰다보니 점차 적응을 했던 것 같다.

가장 크게 체감한 것은 개인 기량이었다. 외국인 선수들과 공격수들의 퀄리티가 확실히 다르다. 세미프로에 비해 스피드나 테크닉적인 것들이 정말 뛰어나다고 느꼈다.

-세미프로 시절부터 프로 무대에 대한 간절함을 드러냈는데, 꿈을 이룬 심정이 어떤가.

▶프로는 선수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오고 싶어하는 자리다. 조금 돌아오느라 오래 걸리긴 했지만 지금 뛰고 있다는 것 자체가 정말 좋다. 돌이켜봤을 때 이 자리에 오기까지 잘 버텨준 내 자신한테 너무 고맙고 오래 있고 싶다.

-지난 3월 리그 5라운드 안산그리너스전부터 5월 9라운드 부산아이파크전까지 결장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다시 주전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인가?

▶후반부로 갈수록 점차 경기를 뛰면서 긴장도 줄어들고 리그에 적응한 것이 가장 큰 것 같다. 나뿐만 아니라 팀원 전체가 그랬다. 그러면서 결과도 자연스럽게 따라온 것 같다. 시즌 초에 연패에 빠져서 힘들었는데 2로빈 들어서부터 패할 경기를 비기고, 비길 경기를 이기니까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

-이번 시즌 공수를 오가면서 4골을 기록하는 등 화성의 우측면을 책임지고 있다. 좋은 활약 비결이 무엇인가?

▶내 장점은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기동력과 동료를 이용하는 플레이다. 경기 후반부로 가면서 상대가 지칠 때 더 부지런하게 움직이려고 했다. 그러다 보니 찬스가 찾아오는 것 같다. 다 살리진 못해도 최대한 살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좋은 활약에 '국가대표 윙백 출신' 차 감독의 특급 지휘도 한몫한 것 같다.

▶시즌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모르는 부분이 정말 많았다. 그런데 감독님께서 일일이 다 잡아주셨다. 볼을 잡아놓는 방향과 위치 선정, 지역마다 어떤 플레이를 해야하는지 세심하게 알려주셨다. 내 장점을 살릴 수 있게 많이 도와주셨다.

사실 시즌 초반에는 감독님의 에너지를 따라가기가 정말 힘들었다. 그런데 그 엄청난 에너지를 따라가려고 노력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좋은 시너지가 나오는 것 같다.

화성FC 수비수 임창석(왼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차 감독이 특별히 주문하는 점이 있나?

▶일단 무조건 많이 뛰기를 원하신다. 내 자리에서는 무조건 12km 이상 나와야한다고 하신다. 나한테 어시스트를 많이 하라고 하셨는데 어쩌다보니 골을 많이 넣고 있다. 감독님도 어시스트보다 득점이 더 어려운데 어떻게 반대로 하냐고 엄청 신기해 하신다.

-이번 시즌 터트린 4골 중 3골이 극장골이다. 이 정도면 극장골의 사나이 아닌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서 좋은 결과가 따라오는 것 같고, 당연한 소리지만 골을 넣으려면 골대 근처로 가야한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부지런히 움직인 것이 한몫을 한 것 같다.

경기 중반까지는 상대도 힘이 남아있으니까 막히는 경우가 많은데, 후반부로 갈수록 점차 체력이 떨어지면서 방심을 많이 한다. 그럴 때 꾸준하게 좋은 위치로 가다 보니 좋은 찬스가 찾아왔고 '골대 안으로만 차자'라는 생각으로 슈팅했는데 다 골로 연결됐다.

-보통 극장골을 넣으면 커피를 사지 않나. 팀원들과 이야기한 게 있나.

▶'창석페이'라는 것이 있다. 외국인 선수들이 내가 골을 넣거나 좋은 활약을 했을 때 커피를 사라면서 만든 제도다. 문제는 이 선수들이 한국 생활을 하면서 점차 능청스러워지고 있다. 이제는 골도 안 넣고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도 않았는데 사라고 한다.

-1골만 추가하면 팀 최다 득점자인 알뚤(5골)과 동률이다. 알뚤이 견제하지 않나?

▶엄청 견제하고 있다.(웃음) 감독님께서 내가 바짝 따라가고 있다고 말씀하시니까 '천천히 천천히'라고 말하더라. 긴장하고 있구나 싶었다.

-외국인 선수들과 정말 친한 것 같다.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나?

▶훈련 때 볼돌리기를 하면 나는 외국인 선수들과 함께 한다. 그런데 어느 순간 자기들끼리 팀을 먹었다. 내가 수비로 들어가면 다들 진심으로 임한다. 그리고 내가 걸리면 '창석페이'를 외친다.

브라질 국적인 알뚤, 리마, 데메트리우스가 주도를 하고, 보이노비치는 평소 조용하다가 '창석페이'를 외칠 때만 시끄러워진다.

화성FC 수비수 임창석.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화성은 개막 전 최약체로 분류됐지만, 쉽게 패하지 않는 경기력으로 신생팀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순위도 10위까지 상승했다. 이유가 무엇인가?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전체가 매 경기할 때마다 상대 맞춤 전략을 준비한 이후에 선수단이 어떻게 해야할지 자세하게 설명해 주신다. 선수단은 잘 따라가려고 노력하다보니 점차 경기력이 좋아진 것 같다.

-화성은 리그 최소 실점 5위다. 저력을 과시하는 데 탄탄한 수비가 한몫하는 것 같은데?

▶감독님께서 일대일 수비를 엄청 중요시하시는데 시즌 초반에는 잘 안돼서 힘들었다. 그런데 점차 잘 되다 보니까 상대가 우리 진영으로 쉽게 못 넘어오고 있다. 자연스럽게 수비 전체가 안정됐고 실점도 줄어들었다.

-작년 세미프로 시절 마지막 경기 후 이름을 알리고 싶다고 했다. 그 목표를 조금씩 실현하고 있는 것 같은데?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스스로의 기대에 많이 못 미쳐서 아쉬움이 컸다. 후반기 갈수록 경기력도 올라오고 포인트도 쌓다 보니까 알아주시는 분들이 점차 생기고 있다. 요즘에 실감을 하고 있다.

-남은 목표는?

▶지금 4골을 넣었는데 1골 더 넣어서 5골을 채워보고 싶다. 감독님께서 우스갯소리로 나만큼 득점이 많은 측면 수비수가 없다고 하시면서 잘하면 연말에 시상식도 가겠다고 하셨다.

장난식으로 말씀하셨지만 그 얘기를 듣고 나니까 '내가 이 얘기를 들을 만큼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남은 경기도 잘해서 그냥 우스갯소리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정말 시상식에 가서 올 시즌 잘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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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뉴스=강의택 기자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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