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한국 17세 이하(U-17) 축구 국가대표팀은 15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어스파이어존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32강에서 잉글랜드에 0-2로 패배했다.

백기태호는 조별리그 F조에 속해 멕시코전 2-1 승리, 스위스전 0-0 무승부, 코트디부아르 3-1 승리로 2승 1무를 기록해 조 2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조별리그를 무패로 통과하면서 기대감을 높였으나 32강 상대는 전통의 강호 잉글랜드였다. 백기태호는 잉글랜드전 박도훈, 김도연, 정희섭, 구현빈, 임예찬, 김도민, 김지성, 김예건, 박현수, 김민찬, 남이안을 선발로 내세웠다.

한국은 전반전 잉글랜드의 기세를 막아내지 못했다. 전반 28분 잉글랜드 리전이 올린 크로스가 정희섭 맞고 골 라인을 넘었다. 자책골로 선제골을 허용했다. 한국은 선제골 실점 직후 급격하게 흔들렸다. 전반 35분 버로우스의 크로스에 이은 헤스키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잉글랜드는 2점 차까지 달아났다.

전반전을 0-2로 마무리한 한국은 후반전 남이안, 김도연 대신 김지우, 정현웅을 투입하면서 분위기를 전환했다. 하지만 이렇다 할 장면 없이 한국은 후반전 추격에 실패했고 0-2로 패배하면서 U-17 월드컵 여정을 여기서 마무리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