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V리그 남자부 개막전이 '월요일'로 연기됐다. 프로스포츠 개막전은 관중 동원에 유리한 토요일에 보통 열린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0일 '2025~2026 V리그 경기 일정이 국제배구연맹(FIVB)이 지정한 남자부 클럽 시즌 일정 준수에 따라 변경된다'고 발표했다.

FIVB는 이번 시즌 각국 남자부 정규리그 개막을 10월 20일 이후로 정했다. 남자부 세계선수권이 9월 28일 종료된다. 최소 3주 휴식기간을 줘야 한다는 뜻이다.

V리그는 올해 남녀부 개막전을 10월 18일 토요일로 잡았다. 여자부 세계선수권은 9월 25일까지라서 영향이 없었다. 남자부 개막을 이틀 앞당긴 셈인데 발목을 잡혔다.

10월 18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었던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경기는 2026년 3월 19일 오후 7시로 조정됐다.

10월 19일 오후 2시 삼성화재와 OK저축은행의 경기는 10월 21일 오후 7시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포스트시즌 일정도 3일 밀렸다. 2026년 3월 24일 화요일에 여자부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펼친다.

남자부 개막전은 10월 20일 오후 7시 한국전력 대 우리카드의 경기가 됐다.

한편 여자부 개막전은 정상 개최된다. 10월 18일 오후 4시 인천에서 흥국생명과 정관장이 격돌한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