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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전유성 입관식, 애제자 김신영 눈물의 배웅 [MD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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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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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영, 고 전유성 / 사진공동취재단, 김신영 인스타그램

[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개그계 대부' 고(故) 전유성이 향년 76세로 별세한 가운데, 입관식이 진행됐다. 애제자 김신영은 눈물로 배웅했다.

27일 오후 1시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서 입관식이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전유성 가족을 비롯해 이홍렬, 김신영 등 오랜 세월 고인과 함께한 이들이 참석해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입관 후 이홍렬과 김신영은 연신 눈물을 훔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김신영은 병상에 있던 고인을 끝까지 지킨 사실이 전해져 먹먹함을 더한다. 그는 지난 23일부터 자신의 이름을 내건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진행을 잠시 내려놓았다. 2012년부터 정기 휴가 외에는 마이크 앞을 떠난 적이 없었던 만큼, 청취자들의 걱정과 궁금증이 이어졌다.

자세한 사연은 개그우먼 이경실을 통해 전해졌다. 전유성의 부고 소식을 알리며 "오빠의 가족 따님, 사위와 함께 후배 김신영이 옆에서 떠나질 않고 물수건을 갈아가며 간호하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한 것이다.

김신영과 전유성의 인연은 각별했다. 예원예술대학교 코미디학과 교수로 재직하던 전유성 밑에서 제자로 시작해, 졸업 후에도 김신영은 스승을 깍듯이 모셔왔다. 힘든 시기마다 고인의 조언을 받으며 버팀목으로 삼아왔다.

지난 2022년 한 유튜브 콘텐츠에서 공개한 일화는 여전히 회자된다. 김신영은 "공황장애를 겪고 다이어트를 할 때 '교수님, 저 한물 갔어요'라고 했더니 '축하한다'고 하셨다. 이유를 묻자 '한물 가고 두물 가고 세물 가면 보물이 된다. 너는 보물이 될 거야. 두고 봐'라고 답하셨다"며 "당시엔 의아했지만 시간이 지나니 맞는 말씀이라는 걸 깨달았다"고 고마움을 전한 바 있다.

사제 지간으로 수십 년을 함께한 두 사람. 스승과 제자를 넘어 가족 같은 인연으로 이어져 온 만큼, 김신영의 눈물은 그 깊이를 짐작하기 어렵다. 수많은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고, 제자들에게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준 전유성의 빈자리는 한동안 더욱 크게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장례는 코미디언협회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28일 오전 7시 엄수될 예정이다.

전유성은 1969년 TBC 코미디 작가로 방송계에 입문해 '쑈쑈쑈'를 통해 코미디언으로 데뷔했다. '개그맨'이라는 호칭을 처음 사용하고, KBS '개그콘서트'의 개국공신이기도 한 그는 한국 코미디의 초석을 다진 인물로 많은 후배 개그맨들에게 영향을 끼쳤다.

고인의 빈소에는 수많은 동료 희극인과 연예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심형래, 박미선, 김경식, 이동우, 이수근, 윤성호, 오나미, 허경환, 신봉선, 이경실, 주병진, 이창명, 변기수 등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지켰다. 배우 송승환과 성병숙, 가수 박상철도 빈소를 찾아 추모했다. 유재석과 강호동, 박명수, 김용만, 남희석, 김영철, 이용식 등 개그계를 대표하는 후배들도 조문하며 고인을 기렸다.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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