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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父 사업 망해 신병 걸려” 김재중, 39년만 들은 가족사에 울컥(편스토랑)[어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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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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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캡처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캡처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캡처

[뉴스엔 김명미 기자]

김재중이 아버지의 가슴 아픈 사연을 39년 만에 듣고 울컥했다.

9월 19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국민 효자 김재중이 어머니와 함께 가족의 추억이 담긴 특별한 요리를 선보이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김재중은 본가에 가자마자 어머니의 건강 상태를 살폈다. 몇 년 전부터 골반 수술, 무릎 수술을 했던 어머니가 이제는 발목까지 안 좋아져 걱정이 많아진 것. 김재중 아버지는 "결혼할 때 손에 물 한 방울 안 묻히게 해 준다고 했는데 아내에게 나는 죄인"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김재중 어머니는 "아버지가 운수업을 했을 때는 잘 살았다"며 행복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하지만 지인들의 꾐에 아버지는 주유소 사업에 손을 댔고, 어머니가 모은 돈 전부를 사업자금으로 가져가더니 1년 만에 부도를 맞고 말았다.

전재산을 날리고 1억 원의 빚까지 떠안게 된 상황.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김재중 아버지에게 극심한 우울증과 정신착란 증상이 찾아왔던 것. 아버지는 "그 일로 충격을 받았다. 사람들이 미쳤다고 했다. 나보고 정신병자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특히 김재중 어머니는 "생전 이 이야기를 한 적 없다. 주유소가 망하고 힘든 시기에 신병이 왔다. 신내림을 안 받으니까 진짜 미친 사람처럼 정신이 없었다. 너희들에게도 말을 안 했지만, 스님이 절에 가라고 했다. 그래서 절도 보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아버지가 절에 들어간 사이 김재중 어머니는 홀로 9남매를 키워야 했다. 어머니는 "그때를 생각하면 죽으려고 해도 죽을 수 없었다. 애들은 많고 '엄마 밥 줘' 그러면 어쩌냐. 도둑질은 못 할 망정, 뭐라도 해서 밥은 먹여야 되지 않겠나. 경매로 누가 귤을 떼줘서 거리에서 팔면 '여기는 내 자리'라고 하면서 비키라고 하고"라며 힘들었던 과거를 떠올렸다.

이어 김재중 어머니는 "장날에 인삼 펴놓고 팔고 있는데, 이 양반이 (절에서 내려와서) 미안하다며 뜨끈한 국밥 한 그릇 먹자고 했다. 그때가 내 마음을 울린 순간이었다. 그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털어놨다.

수년간 고생했던 김재중 어머니는 손맛 하나로 약 1년 만에 1억 빚을 모두 갚았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족발, 수제비, 보리밥 등을 팔았던 어머니의 남다른 손맛이 입소문을 타고 공주의 공무원들을 사로잡은 데 이어, 생각지도 못한 호재들이 연이어 터지며 어마어마한 매출을 기록한 것.

이런 가운데 김재중은 어린 시절 어머니 식당을 돕기 위해 배달을 도왔던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동그란 은쟁반에 신문지 하나 덮어서 들고 가는 게 난 너무 부끄러웠다. 애들 마주치는 게"라며 "내 배달이 오래 걸렸던 게, 애들 피해서 도망 다니고 일부러 골목으로 돌아가곤 했다. 지금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닌데'라고 털어놨다.

이후 김재중과 어머니는 집안을 일으킨 '1억 밥상'을 함께 준비했다. 어머니는 '1억 수제비'를 뚝딱 만들었고, 김재중은 족발, 김치전 등을 자신만의 레시피로 재탄생시켰다. 특히 김재중은 김치전에 마른 오징어를 넣는 꿀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김재중 모자는 누나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과거를 추억했다. 김재중은 어머니 식당의 인기를 언급하며 "예전에 공주 터미널에서 '통일식당 가주세요' 하면 가줬었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또 어머니는 "중국, 일본, 필리핀, 대만,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등 전세계 팬들이 공주까지 와줬다. 팬들이 20명~30명씩 오니까 내가 국수도 삶아줬다"며 과거 식당 운영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엄마 보러 온 사람들이 더 많았다. 내가 팬 관리를 참 잘해줬다"고 덧붙여 미소를 안겼다.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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