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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소식

거침없는 '케데헌'… OTT·음원·극장 올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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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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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윤기백 기자] ‘지금껏 이런 콘텐츠는 없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웬즈데이’에 이어 ‘오징어 게임’마저 제치며 역대 흥행 1위에 등극했다. 단순히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성과를 넘어 음원·박스오피스·관광·지식재산권(IP) 산업까지 아우르는 ‘멀티 파급형 콘텐츠’로 자리매김하며 새로운 경제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는 평가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스틸컷(사진=넷플릭스)
◇‘케데헌’, ‘오겜’ 제치고 넷플릭스 역대 흥행 1위

3일 넷플릭스 공식 집계 사이트 ‘투둠’에 따르면 ‘케데헌’의 누적 시청 수는 2억 6600만으로 영화·쇼 부문을 합쳐 역대 콘텐츠 1위에 올랐다. 이전까지 1위였던 ‘오징어 게임1’(2억 6520만)의 기록을 4년 만에 뛰어넘으며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넷플릭스는 공개 후 91일간의 누적 시청 수를 비교해 가장 많이 본 영화·시리즈 순위를 매긴다. 시청 수(views)는 해당 콘텐츠의 총 시청 시간을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을 의미한다. 지금 추세라면 넷플릭스 최초로 누적 시청 수 3억 돌파도 가능해 보인다. 미국 타임지는 “주인공이 수치심을 극복하고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이 성인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고 평했다.

(그래픽=김정훈 기자)
이 뿐만이 아니다. 미국 빌보드는 2일(현지시간) 차트 예고 기사를 통해 ‘케데헌’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 ‘골든’(Golden)이 메인 송 차트 핫100에서 통산 3주째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핫100에서 3주 이상 정상을 지킨 K팝 장르 노래는 방탄소년단의 ‘버터’(Butter·10주)와 ‘다이너마이트’(Dynamite·3주)에 이어 ‘골든’이 세 번째다. 여성 보컬 곡으로는 최초다.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서도 통산 네 번째 정상에 올라 글로벌 양대 차트를 동시에 석권했다.

앞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200에서 스트레이 키즈의 ‘카르마’(KARMA)가 1위에 오른 것과 맞물려 이번 주 빌보드의 싱글·앨범 차트 정상을 동시에 K팝 장르가 차지하는 진기록도 만들어졌다. 지난 2020년 12월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앨범 ‘비’(BE)와 그 타이틀곡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으로 두 차트 1위를 석권한 이래 약 5년 만의 일이다.

빌보드는 “‘케데헌’의 인기는 영화관 싱어롱 이벤트와 넷플릭스 싱어롱 공개가 견인했다”며 OST와 영화가 서로 흥행을 밀어주는 ‘선순환 구조’를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 7월 북미에서 열린 ‘케데헌’ 싱어롱 특별 상영회는 약 2000만 달러(약 280억 원)의 수익을 올리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극장 흥행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던 넷플릭스가 거둔 이례적 성공이다.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전시실 앞 광장이 입장을 대기하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사진=이데일리DB)
국중박·북촌 북적… ‘케데헌’ IP 가치 1억 달러

‘케데헌’의 배경인 서울은 ‘케데헌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7월 외국인 관광객 수는 136만 명으로 집계돼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년새 23.1% 늘어난 수치다. 4~6월 내리 하락세를 보이던 외국인 관광객 수는 ‘케데헌’ 공개 직후 반등하기 시작했다. 북촌 한옥마을, 낙산공원, 홍대 거리 등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장소는 ‘성지순례’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케데헌 열풍’에 K컬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립중앙박물관은 8월 말까지 누적 관람객은 418만 9822명을 기록했다. 2023년 세운 역대 최대 관람객 기록(418만 285명)을 8월이 끝나기도 전에 넘어섰다. 현 추세라면 조만간 역대 최초로 관람객 500만 명을 넘어서는 것은 물론, 올해 600만 명 돌파도 가능해 보인다. 작품 속 전통문화 요소와 캐릭터가 반영된 박물관 굿즈 ‘뮷즈’(뮤지엄 굿즈)도 큰 인기를 끌며 품절 사태가 일고 있다.

‘케데헌’은 OTT와 음원, 극장, 관광, 전통문화, 지식재산권까지 동시에 파급력을 발휘한 전례 없는 ‘멀티 파급형 K콘텐츠’로 꼽힌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 같은 ‘케데헌’ IP의 가치를 최대 10억 달러(약 1조 3960억 원)로 평가했다. 이종명 대한상의 산업혁신본부장은 “‘케데헌’은 K팝을 넘어 작품 속 음식, 문화, 명소까지 IP가 경제 전반에 미치는 파급력을 보여준 대표 사례”라고 강조했다.

특히 특정 팬덤에 의존하지 않고 글로벌 대중의 보편적 정서와 음악성을 기반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기존 K팝·K드라마 흥행 모델과는 차별화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케데헌’은 그동안 한류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K’가 한국이 직접 주체가 아니어도 세계적으로 통할 수 있음을 보여준 문화적 사건”이라며 “이런 변화 속에서 우리 콘텐츠가 어떤 방식으로 고유한 정체성을 지켜내고 발전해야 할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스틸컷(사진=넷플릭스)


윤기백 (giback@edaily.co.kr)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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