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동건 기자] 가수 소향 측이 이혼 사실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전했다.

소속사 KQ엔터테인먼트는 3일 "소향이 상대방과 충분한 대화와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각자의 길을 응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소향 측은 "이혼 과정에서 어느 한쪽의 귀책 사유가 아닌 서로간 합의에 따른 것"이라며 "당사는 소향이 음악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과 배려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소향 행보에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소향은 1998년 CCM(기독교 음악) 밴드 포스(POS) 멤버와 결혼했다. 두 사람은 25년 만인 2023년 각자의 길을 걷게 됐으며, 슬하에 자녀는 없다.

2년간 이같은 사실을 숨겼던 소향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보며 이혼 고백을 결심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는 "아픈 이야기라 쉽게 말을 꺼내기 어려웠다. 그러던 중 '케데헌' 주인공이 용기를 내 숨겨왔던 정체성을 드러내는 장면에 감명을 받았다"면서 "앞으로 저와 전 남편이 각자 나아갈 길을 응원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1996년 가요계에 데뷔한 소향은 2012년 MBC '나는 가수다'를 비롯해 KBS '불후의 명곡', MBC '복면가왕' 등 다양한 음악 경연 프로그램을 통해 사랑받았다. 다수의 드라마 OST 가창, 음악 경연 프로그램 심사위원 참여 등으로 활약했다.

최근 '케데헌' 걸그룹 헌트릭스의 '골든' 커버 영상을 공개, 247만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이동건 기자 ldg@tvreport.co.kr / 사진=KQ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