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보다는 '가능성'"…청년들 '성장' 지원할 2030청년영화제[현장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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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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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2030청년영화제가 청년들의 패기 가득한 작품들과 함께 관객들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11일 서울 종로구 예술가의 집에서 열린 제5회 2030청년영화제 기자간담회에는 이문수 집행위원장, 정지욱 프로그램 총괄, 장호준 제작지원 총괄, 신하연 프로그래머, 배우 권잎새가 참석했다.
2030청년영화제는 영화감독을 꿈꾸고 있지만 영화 제작 경험이 없는 청년들에게 영화 제작비와 현직 영화감독의 멘토링, 후반 작업 지원을 제공한다. 무엇보다 청년들이 영화를 통해 세상에 나와 소통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다른 영화제와 차별점을 지닌다.
이문수 집행위원장은 "2030청년영화제는 청년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각자의 언어로 표현하고 그 목소리를 세상에 전하는 영화제"라며 "청년들이 자신의 내면을 탐색하고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함께 성장해 나가는 하나의 공동체로 성장해 왔다"고 의미를 짚었다.
올해 영화제에는 제작지원작 8편, 2024년 제작지원작 9편, 경쟁작 10편, 초청작 16편, 특별 섹션 9편 등 총 53편이 상영된다. 특히 올해는 '고양이가 되었다'와 '살아있게' 등 영화제 최초로 애니메이션 2편도 초청됐다. 개막작에는 조바른 감독의 '층'과 송희숙 감독의 '베리베리 스트레인지 러브'가 선정됐다.
정지욱 프로그램 총괄은 "경쟁작은 지난해 처음 시작했는데, 올해는 12·3 비상계엄 영향 때문인지 무겁고 경직된 작품이 많았다"며 "그중 청년의 희망과 의지 담은 작품을 우선해서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작품 선정 기준은 청년들의 발칙함과 도전적인 패기, 어른들은 전혀 생각 못 하는 작품"이라며 "개막작 역시 청년들의 패기와 기상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영화감독을 꿈꾸지만, 영화 연출 경험이 없거나 1회 이하인 20세~35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제작지원을 제공한다는 점은 2030청년영화제만의 특징이다. 극영화 제작지원에 선정되지 못한 시놉시스 중 반짝임이 돋보이는 5인의 지원자를 시나리오 멘토링 대상자로 선정하는 '시나리오 멘토링'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장호준 제작지원 총괄은 "제작지원작은 영화를 만들고 싶은 꿈을 가진 청년들의 소망을 이뤄주는 세션"이라며 "2030영화제만의 특별함이자 정체성"이라고 말했다.
올해 영화제 홍보대사에는 지난해에 이어 배우 정보석이 위촉됐다. 정보석은 이날 영상을 통해 "청년들의 목소리가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메시지 아닐까 싶다"며 "청년들의 이야기가 우리 모두를 연결하는 희망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최초로 '2030영화제가 주목하는 배우'도 선정, 잠재력을 지닌 청년 배우를 소개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올해의 배우로는 독립영화계의 떠오르는 샛별 권잎새가 선정됐다.
권잎새는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청년 배우로서 앞으로도 뜨겁게 도전하고 진심으로 연기하겠다"며 "모든 청년영화인 길에도 빛나는 순간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함께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올해는 2청년감독들의 시야를 넓히고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일본 영화를 소개하는 '한일교류특별전'과 미래 영화의 새로운 문법과 가능성을 탐색하는 'A.I. 특별전'을 통해 다양한 영화를 만날 수 있다.
특히 '한일교류특별전'에서는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 프로그래머인 시오타 토키토시 감독의 '리리카의 별'과 '고독한 미식가 섣달그믐 특집' 연출자인 키타바타 류이치 감독의 '헤어짐을 정한 날'이 상영된다.
또한 홍보대사 정보석과 올해의 배우 권잎새가 함께하는 '2030청년영화제 청년영화인 컨퍼런스'를 통해 진정한 연기의 본질을 탐구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이문수 집행위원장은 "올해 출품작들을 보면서 현재 청년들이 우리 사회를 바라보는 관점과 마음이 굉장히 어둡다는 걸 많이 느꼈다"며 "올해 영화제 주제가 '함께'인데, 우리가 서로 함께할 때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때로는 서툴고 때로는 두려워했지만 결국 나의 이야기를 세상에 건네는 용기를 보여줬다. 그게 2030청년영화제의 존재 이유"라며 "2030 청년영화제는 경쟁이나 수상보다는 그 과정에서 피어나는 청년들의 성장과 연결을 중시한다. 청년들이 서로의 이야기 발견하고, 그 속에서 자신만의 가능성과 방향 찾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제5회 2030청년영화제는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아리랑시네센터와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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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최영주 기자 zoo719@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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