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부른 이재 "목소리 컴플렉스였는데…사랑 받아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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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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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OST인 메가 히트곡 ‘골든’(Golden)을 부르고 쓴 가수 겸 작곡가 이재(EJAE)가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근황을 알렸다.
한국계 미국인인 이재는 “한국 라디오 출연은 처음”이라면서 “한국에 더 빨리 오고 싶었는데, 스케줄이 장난 아니게 많았다. 요즘 하루에 3시간밖에 못 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에 15년 정도 살았다. 저한텐 여기도 집”이라고 덧붙였다.
‘골든’이 미국 빌보드 메인 송 차트 핫100 1위에 오르며 대히트한 데 관한 소감도 밝혔다. 이재는 “너무 신기하다. 이 정도의 반응은 전혀 기대하지 않았기에 꿈꾸는 건가 싶었다”며 “목소리가 예쁘지 않은 게 컴플렉스였는데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재는 “밤을 새워 가면서 열심히 작업한 곡이 좋은 성적이 나와서 뿌듯하다”고도 했다.
작업 과정도 언급했다. 이재는 “‘케데헌’ 대본이 만들어지기 전인 4~5년 전부터 음악 작업을 진행했다”며 “그전까지 한국에 대한 애니메이션은 없었기에 참여 제안을 받았을 때 너무 좋았고 ‘무조건 하겠다’고 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사실 ‘골든’을 완성했을 때 울었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을 때였기 때문”이라며 “저한테 힘이 된 곡이 모든 분에게 힘이 되고 있어서 더욱 기쁘다”고 했다.
이재는 “사춘기 때라 힘들었지만, 덕분에 열심히 하는 법을 배웠고, 그 경험을 ‘케데헌’에 녹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춤을 배운 게 K팝 노래를 작업할 때 도움이 된다. 춤을 상상하면서 곡을 쓴다”고 했다. 레드벨벳의 ‘싸이코’(Psycho)를 가장 만족스러운 작업물로 꼽으면서는 “남자친구랑 싸웠을 때 답답한 마음을 녹였던 곡”이라는 비화를 밝히며 솔직한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이재는 24일 자신의 이름을 내건 솔로곡 ‘인 어나더 월드’(In Another World)를 발매한다는 사실도 알렸다. 이 곡에 대해 이재는 “산책할 때 듣기 좋은 잔잔한 노래”라며 관심을 당부했다. 추후 음악 협업을 해보고 싶은 K팝 가수로는 블랙핑크의 로제, 있지, 방탄소년단(BTS) 등을 언급했다.
한편 이재는 15일 ‘케데헌’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취재진과 만난다.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블럭’ 촬영도 예정돼 있다.
김현식 (ssi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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