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리사가 그룹 에즈원 출신 고(故) 이민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내며 눈물을 흘렸다.

24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발라드림이 탑걸을 상대로 6-3 승리를 거뒀다. 이날 골키퍼로 나선 리사는 경기 후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눈시울을 붉혔다.

리사는 “오늘 경기가 저에게는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개인적으로 큰 일이 있었다”며 말을 잇지 못하다가, “제가 너무 사랑했던 친구가 있다. 늘 ‘골때녀’를 좋아했고 우리 팀을 응원해줬던 친구였다. 그 친구가 떠난 뒤 무너졌는데, 팀이 저를 붙잡아줬다”고 고백했다.

경기 중 발라드림 선수들은 득점 후 함께 묵념 세리머니를 하며 고인을 추모해 뭉클함을 더했다. 리사는 “너무 고마웠다. 또 한 번 팀의 사랑을 느꼈다”며 “그 친구가 편안하게, 자유롭게 하고 싶은 것 다 하면서 있기를 바란다”고 눈물을 보였다.

한편, 에즈원 출신 이민은 지난 8월 5일 향년 47세로 세상을 떠나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