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배우 송지효가 동료 배우 김히어라의 역할에 욕심이 났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구원자'(감독 신준)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는 신준 감독을 비롯해 김병철, 송지효, 김히어라가 참석했다.

'구원자'는 축복의 땅 오복리로 이사 온 '영범'과 '선희'에게 기적 같은 일이 연이어 일어나지만, 그것이 누군가의 불행의 대가임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오컬트 영화다.

송지효는 극 중 '영범'(김병철)의 아내이자 불의의 사고로 시력을 잃어가는 '선희'를 연기한다. 신앙으로 고통을 견디며 현실과 믿음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이다. 반면 김히어라는 홀로 아들을 키우며 살아가는 '춘서'로 분했다. 아들이 걷지 못하게 된 이유를 찾기 위해 절박하게 싸우는 캐릭터다.

송지효는 "저에게 가장 오래되고 친숙한 작품은 '런닝맨'이 맞지만, 예능 전부터 연기를 해온 사람으로서 장르마다 캐릭터를 어떻게 보여드릴지가 늘 고민"이라며 "처음 시나리오를 봤을 때 선희도 좋았지만, 춘서 캐릭터가 너무 입체적으로 느껴졌다. 잃는 과정이 처절했고 그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밝혔다.

이어 "감독님이 굳이 선희 역할을 제안해주셨는데, 선희 또한 얻었다가 잃는 과정을 겪는 인물이다. 그 부분을 단계적으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원자'는 오는 11월 5일 개봉한다.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eyoree@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