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백기도 끄덕없는 세븐틴의 새 시작 '뉴_’ [TD리뷰]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연예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25
본문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그룹 세븐틴이 군백기에 접어들었음에도 변치 않은 퍼포먼스와 꽉 찬 무대로 팬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안겼다. 10년의 음악 여정을 함께 한 멤버들의 끈끈한 우정은 새 월드 투어의 시작점인 '뉴_’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14일 저녁 인천 서구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세븐틴 데뷔 10주년 기념 투어 '세븐틴 월드 투어 [뉴_] 인 인천(SEVENTEEN WORLD TOUR [NEW_] IN INCHEON)'이 개최됐다.
세븐틴은 지난 5월 26일 데뷔 10주년을 맞아 정규 5집 ‘해피 버스트데이(HAPPY BURSTDAY)’를 발매하고 그룹의 새 음악 여정의 시작을 알렸다. 이들은 해당 앨범을 통해 각 멤버의 솔로곡을 첫 수록하고 유명 해외 아티스트들과 협업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음악 스펙트럼을 확장했다.
투어 제목인 ‘뉴_’ 역시 K팝 역사에 새로 남길 세븐틴만의 도전을 담은 포부다. 각 멤버들은 앞으로도 무궁무진한 매력을 펼치며 아티스트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하겠다는 각오를 이번 콘서트를 통해 전했다. 공연은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송출됐고 콘서트장에 자리하지 못한 전 세계 팬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데뷔 10주년에 진행되는 월드투어인 만큼 예매 열기도 뜨거웠다. ‘뉴_’의 티켓은 선예매 당일 모두 매진됐고 세븐틴은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다채로운 구성을 준비했다. 현장에는 게임 이벤트를 즐길 수 있는 ‘퍼즐 세븐틴’ 부스가 마련됐고 캐럿(팬덤명)은 색다른 즐거움에 빠졌다.
새로운 시도를 담은 공연이기에 등장 또한 남달랐다. 경기장 안으로 고가의 자동차가 진입했고 차에서 내린 민규와 준이 무대를 향해 힘차게 걸어갔다. 이후 모든 멤버가 한 곳으로 모이는 장면은 패션쇼를 방불케 했다. 캐럿들은 큰 함성으로 세븐틴을 맞았고 폭죽과 팡파레 등 화려한 무대 연출을 통해 월드 투어의 막을 화려하게 올렸다.
13명의 세븐틴이지만 9명의 멤버들이 무대에 올랐다. 군 복무 중인 정한과 원우, 오는 15일과 16일 입대를 앞둔 호시와 우지가 해당 공연에 참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멤버 정한과 우지가 관객으로서 공연에 참석해 세븐틴의 우정을 빛냈다.
무대 위 민규는 “오늘 너무 소중한 멤버들이 왔다. 나는 눈이 좋아서 그런지 다 보이더라. 무대에는 아홉 명 밖에 없지만 현장에는 열세 명이 다 있기에 다 같이 하는 느낌이 든다. 무대에 올라와서 동선도 채워줬으면 좋겠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정한과 우지는 팬들을 향해 손 인사를 건네며 미소 지었고 현장은 훈훈한 분위기로 가득 찼다.
멤버들은 ‘해피 버스트데이’에 수록된 곡 ‘배드 인플루언스(Bad Influence)’, ‘해피 버스트데이(Happy Burstday)’, ‘썬더(Thunder)’를 선보이며 콘서트의 포문을 열었다. 멤버들은 "세븐틴 월드 투어 ‘뉴’가 시작됐다. 어제에 이은 공연이다. 다 일어나서 시작해 보자”라며” 날도 선선해지고 콘서트를 하기에 딱 좋은 날씨인 것 같다. 오늘 컨디션도 너무 좋다. 재밌는 공연 함께 재밌게 놀자"라고 호응을 이끌었다.
첫인사와 함께 세븐틴은 공연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멤버들은 “‘뉴-’는 어떤 말을 다 붙일 수 있고 무엇이든 될 수 있다는 의미다”라며 “앞으로의 콘서트는 이전의 세븐틴의 콘서트와 다를 것이다”라고 자부했다.
이들은 무한한 가능성을 담은 콘서트인 만큼 구호도 만들었다. 디에잇은 “세븐틴 콘서트와 캐럿들은 최고라는 의미이면서 팬분들과 영원한 관계를 약속하는 수신호이기도 하다”라며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디노는 “월드 투어 ‘뉴_’이지 않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앞으로도 멋진 무대 보여드리겠다”라며 포부를 드러냈다. 이후 세븐틴은 첫 공개하는 도미노(Domino) 무대는 물론 네트워크 러브(Network Love)를 연달아 선보이며 공연장의 열기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멤버들의 공백을 채우기 위한 솔로 무대도 구성됐다. 9명의 멤버들은 각자 준비한 곡으로 공연의 분위기를 주도했다. 디노는 ‘트리거(Trigger)’를, 준은 ‘쌍둥이자리’를, 버논은 ‘샤이닝 스타(Shining Star)를 가창했다. 특히 버논은 수준급의 베이스 연주 실력으로 팬들의 함성을 이끌어냈다. 그는 “악기 연주를 직접 해야 하는 거 아닌가. 혼자도 아니고 다른 밴드 분들과도 합을 맞춰야 해서 긴장됐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조슈아는 포츈네이틀리 체인지(fortunately change)를 불러 달달한 분위기를 자아냈고 도겸은 해피 바이러스(Happy Virus)를 통해 메인 보컬의 진가를 드러냈다. 승관은 잔잔한 피아노 연주와 함께 레인 드롭(Rain drop)을 노래해 감동을 선사했다.
앞 무대와 달리 디에잇과 민규, 에스쿱스는 힙합 곡으로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댄스와 래핑에 집중한 디에잇의 스카이폴(Skyfall)과 민규의 셰이크 잇 오프(Shake it off) 무대는 시청각적 즐거움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리더인 에스쿱스까지 솔로곡 정글(jungle)로 관객들과 호흡하며 9인 9색의 매력을 담아냈다.
세븐틴의 합을 볼 수 있는 퍼포먼스 역시 압권이었다. ‘에스오에스(S.O.S)’, ‘에프엠엘(FML)’, ‘사랑, 돈, 명예’, ‘달링(darling)’의 무대가 시작되자 팬들은 일제히 일어나 응원봉을 흔들고 떼창 했다. 세븐틴은 “오프닝 이후로 여러 곡들을 들려드렸는데 캐럿 분들이 너무 잘 즐기시더라. 이럴 때 우리의 기분은 너무 좋아진다”라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공연의 후반부는 인기 곡의 향연이었다. ‘핫(HOT)’, ‘락 위드 유(Rock with you)’, ‘아주 나이스(NICE)’를 통해 마지막까지 분위기를 뜨겁게 달군 세븐틴은 지금의 자신들을 만들어 준 이들에 대한 감사함을 담아 열창했다. 총 30곡 이상을 열창한 멤버들은 시종일관 밝은 모습으로 관객들과 호흡했다. 디노는 “쉼 없이 달려왔는데 활동할 때가 생각나더라. 굉장히 힘들긴 하지만 콘서트의 하이라이트로 달려가는 기분이다. 저희가 힘든 만큼 관객분들께서 뜨겁게 달아 오르시지 않나”라고 전했다.
조슈아는 “평범했던 우리의 인생이 여러분들로 인해 바뀌었다. 여러분 덕분에 제 인생이 많이 바꼈다. 여러분들이 내 변화를 이끈 행운들이다”라고 말했고 민규는 “내가 직업이 아이돌이고 멋을 부릴 수 있는 곳은 무대라고 생각했다. 여러분들이 제가 의도한대로 잘 즐겨주셔서 감사했다. 정규 5집에 수록된 곡들을 다 보여드릴 수 있어서 뜻깊다. 오늘 보여주지 못한 멤버들의 솔로곡도 나중에 보여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멤버들은 영원히 펼쳐질 세븐틴의 미래를 기대하며 마지막까지 열정을 불태웠다. 앙코르 무대는 청춘의 빛나는 순간을 담은 곡들로 꾸려졌다. 세븐틴은 ‘에이틴(A-Teen)’, ‘나인틴(9-Teen)’ ‘20’ ‘소용돌이’으로 팬들과 함께한 지난 추억을 돌아봤고 ‘아이즈 온 유’, ‘아주 나이스(NICE)’, ‘음악의 신’을 부르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도겸은 “오늘도 행복하셨냐. 이틀간의 콘서트가 끝났다. 준비한 만큼 보여드린 것 같아 뿌듯하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며 “아홉 명이서 콘서트를 준비하게 돼 뒤숭숭한 마음이었는데 잘 마무리할 수 있어 다행이다. 서로 다른 13명이 함께 모여 길을 헤쳐나간 것에 자랑스러움을 느낀다, 앞으로도 성장하는 아티스트가 되겠다“라고 밝혔다.
승관은 “무엇보다 캐럿 분들이 응원해 주셔서 무대에 오를 수 있었다. 정한이 형과 원우 형, 호시와 우지까지 무대 전에 모여 파이팅을 했고 힘을 얻어 무대에 올랐다. 멤버들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고 군 복무 중인 멤버들과 앞으로 입대할 멤버들도 잘 해나가길 바란다. 팬분들에게는 우리를 사랑해 줘서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준은 ”앞으로 더 도전할 수 있다는 마음이 들었다. 새로 태어날 우리의 모습을 기대해 달라“라고 덧붙였다.
디에잇은 “10년 차에 접어들고 멤버들이 하나둘씩 군대에 들어가면서 ‘팬들의 사랑이 언제까지 이어질까’라는 걱정을 했다. 하지만 이번 10주년 앨범을 준비하면서 멤버들의 여전한 열정을 확인했다. ‘우리 팀은 오래가겠구나. 나 또한 오래 활동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더 좋은 아티스트, 사람이 되고 서로가 성장해야 더 멋진 시너지를 낼 수 있지 않나. 나와 멤버들은 서로가 있기에 앞으로도 달려나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짚었다.
디노는 “제가 흔들라는 걸 잡아주는 건 멤버들과 캐럿 분들인 것 같다. 함께 했기에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다. 무대에 오를 때면 눈보다 마음을 사로잡고 더 큰 감동을 안기겠다는 생각을 한다. 변치 않는 마음으로 무대에 임하겠다”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에스쿱스는 “이틀 동안 많은 에너지를 쏟아서 공연을 했다. 이 행복했던 기억을 힘든 일을 헤쳐나갈 수 있는 원동력으로 삼으시길 바란다. 나는 세븐틴의 리더로서 팀을 잘 지키고 묵묵히 이곳에 있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세븐틴은 인천 공연에 이어 9월 27~28일 홍콩 최대 규모의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들은 10월 북미 5개 도시, 11월~12월 일본 4대 돔에서 투어를 진행한다.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세븐틴
[ Copyright ⓒ * 세계속에 新한류를 * 연예전문 온라인미디어 티브이데일리 (www.tvdaily.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관련자료
-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