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시' 문채원 "첫 공포물… 예뻐지고 싶은 욕망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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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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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배우 문채원이 영화 ‘귀시’에서 외모 집착에 사로잡힌 인물을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극 중 문채원은 아름다운 외모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만족하지 못하고 끊임없이 미(美)를 추구하는 외모 강박증 채원 역을 맡았다. 특히 이웃집 택배를 몰래 가져와 하나둘 뜯어보는 광기 어린 장면을 실감나게 표현해 시선을 끌었다.
문채원은 “나 역시 여성이고, 보여지는 직업을 가진 배우라 ‘더 예뻐지고 싶다’는 마음을 이해하기 어렵지 않았다”며 “자연스러운 공감에서 출발했지만, 욕망에 사로잡힌 인물을 더 강하게 표현하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포 영화라고 해도 촬영 현장에서는 무섭지 않았다. 특히 서지수 씨가 발랄하고 유쾌해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거울 앞에서 외모에 불만을 토로하는 장면에 대해서는 “남들이 예쁘다고 해도 스스로는 콤플렉스에 집착해 헤어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외모뿐 아니라 감정에 사로잡힐 때도 마찬가지라 생각하며 연기에 임했다”고 말했다.
또한 택배 상자를 뜯는 장면에 대해서는 “저도 평소 가위로 택배를 자주 뜯는다”고 너스레를 떨며 “기사에서 택배 절도 사건을 접하면서, 영화적 장치라기보다는 현실에서 벌어지는 일처럼 느껴지길 바랐다”고 전했다.
‘귀시’는 창문이 열리면 펼쳐지는 귀신 거래 시장 ‘귀시’를 배경으로, 가지지 못한 것을 얻으려는 인간의 욕망이 불러오는 섬뜩한 사건을 그린 공포 영화다. 유재명, 문채원, 서영희, 원현준, 솔라, 차선우, 배수민(스테이씨), 서지수, 손주연 등이 출연한다. 오는 17일 개봉.
윤기백 (gibac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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