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나 혼자 산다'의 '제1회 순진무구 가을 운동회'가 웃음·감동·경쟁이 뒤섞인 '예능 교과서' 한 편을 완성했다.

24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에서는 '제1회 순진무구 가을 운동회' 현장이 공개됐다. 전현무, 기안84, 박나래, 키, 민호 등 무지개 회원 16명이 총출동해 아침부터 도파민 폭발 예능감을 쏟아내며 시청자들을 열광시켰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수도권 시청률 6.2%, 2049 타깃 시청률 3.1%를 기록하며 금요일 예능 전체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도시락 오픈 장면에서는 시청률이 최고 6.7%까지 치솟았다.

운동회의 문을 연 건 전현무와 구성환이었다. 두 사람은 각자 무 팀과 구 팀을 이끌며 "우리가 전통을 만들었다"며 기세를 올렸다. 첫 경기인 줄다리기에서는 이장우의 구호 "쌰쌰쌰"에 맞춰 완벽한 팀워크를 자랑한 무 팀이 승리를 차지했다. 이어진 '밀가루 옮기기' 경기에서는 웃음을 참는 자가 승리하는 웃참 전쟁이 펼쳐졌고, 김대호가 옥자연과 마주하자 웃음을 터트리며 "연애 프로그램 찍냐"는 전현무의 농담을 유발했다. 결국 구 팀이 광기 웃참 전략으로 승리했다.

100m 달리기 대결은 이번 회차의 백미였다. 전현무는 구성환과의 리벤지 매치에서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했고, 옥자연과 이장우, 박지현의 스피드 레이스가 이어졌다. 특히 기안84와 민호의 대결은 예능이 아닌 진짜 승부를 방불케 했다. 민호가 압도적인 체력으로 결승선을 통과하자, 전현무와 임우일이 "1대1로 다시 뛰자"며 도전장을 내밀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진 도시락 타임에서는 멤버들의 개성이 폭발했다. 박나래는 엄마표 냉제육·유부초밥·갑오징어초무침을 도마째 들고 와 감탄을 샀고, 키는 4시간 공들인 게조림 도시락으로 한식대첩급 퀄리티를 자랑했다. 반면 기안84의 씨볶음밥과 김대호의 봉지비빔밥은 충격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했다.

'전 회장' 전현무의 플렉스는 여전했다. 그는 운동회 현장에 간식차와 마술쇼까지 준비하며 무지개 회원들을 위한 정성을 보여줬다. 구성환은 "전통을 만들어버렸다"며 감격했고, 현장은 웃음과 에너지로 가득 찼다.

제작진은 "16명의 무지개 회원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대규모 이벤트였다"며 "멤버들의 도전정신과 찐우정이 돋보인 회차였다"고 밝혔다.

한편 '나 혼자 산다'는 1인 가구 스타들의 다채로운 싱글 라이프를 통해 웃음과 공감을 전하는 대표 예능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lum5252@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