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서유나 기자]

김명은과 이동건, 한지우와 박성우가 최종 커플이 됐다.

9월 14일 방송된 MBN 예능 '돌싱글즈7' 9회에서는 새로운 사랑을 찾기 위해 호주 골드코스트의 '돌싱 하우스'에 모인 돌싱남녀들이 마지막 1대1 데이트 후 최종 선택을 했다.

이날 마지막 1대1 데이트를 즐기는 돌싱들에게 나이를 공개하라는 문자가 도착했다. 이에 공개된 이인형의 나이는 87년생으로 38세, 한예원의 나이는 98년생으로 27세였으며, 박희종의 나이는 90년생으로 35세, 조아름의 나이는 88년생으로 37세였다. 김도형의 나이는 84년생으로 41세, 김명은의 나이는 1993년생으로 32세였다.

나이 공개 전 나이 차이에 대해 얘기하다가 "한 살 위나 한 살 아래 이렇게밖에 안 만나봤다. 동갑도 안 만나봤다. 만나는 사람들이 항상 나이 차이가 크게 나지 않았다"고 밝혔던 김명은은 김도형의 나이를 듣고 깜짝 놀랐다. 김도형의 나이를 89년생으로 추측해온 김명은은 "진짜로? 대박이다. 왜 이렇게 관리를 잘한 거야?"라며 신기해했다.

김명은은 그러면서도 본인이 많은 나이차를 부담스럽게 생각하지 않는 사실을 전했다. "진짜 84년생으로 안 보인다"고 재차 칭찬한 김명은은 "나 84년생 만난 건 처음이다. 확실한 건 난 내 또래 애들을 많이 만났잖나. 나이 차이 나는 사람들이 다르긴 한 것 같다. 오빠는 상대 불편하지 않게 잘 이야기하는 것 같다. 확실히 성숙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김도형의 연륜을 인정했다.

이어 김명은은 "예전에 나랑 친한 친구들이 그랬다. '난 어떤 남자 만나야할까?'라고 했더니 '네 머리 위에서 네가 뭘 하는지 다 알아서 그저 흐뭇하게 쳐다보면서 잘 맞춰주는 사람을 만나야 한다'더라. 근데 그게 말이 쉽지, 그러려면 경험치가 쌓인 사람이어야 되는 거잖나"라고 말했고 MC들은 이를 김명은의 플러팅이라고 해석했다. 하지만 김명은은 김도형이 기세를 몰아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려고 하자 "감당이 안 된다. 말하지 말까? 말하지 말자"며 듣기를 거부해 MC들까지 당황시켰다.

김명은은 "난 약간 오빠나 다른 사람들처럼 뭔가 딱 보고 확 느낌이 와 본 적이 없었다. 내 성향 때문에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이 4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사실 어떻게 보면 (김도형과의 데이트가) 오늘이 처음이잖나. 선택을 당장 하는 거에 있어서는 약간 혼란스럽긴 하다"며 아직 자신에겐 김도형에 대한 확신이 없음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김도형은 김명은을 포기하지 않고 미리 준비한 생화 머리핀을 건네며 김명은이 좋아하는 '폭싹 속았수다' 양관식같은 스윗함을 어필했다.

한편 조아름에게 "상대방이 아이를 한 명 낳아줄 수 있다고 한다면 키울 생각도 하고 호주에 온 거였다. 한 명과 두 명과 세 명의 차이는 조금 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아이들이 큰 상태인데 좀 힘들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 말하며 관계를 정리한 이동건은 김명은이 김도형과의 데이트를 끝내고 돌아오자마자 김명은에게 직진했다.

김명은에게 대화를 요청한 이동건은 "처음부터 차라리 이런 식으로 너한테 물었으면 어땠을까 싶다. '잠깐 시간 내줄 수 있냐'고"라며 "이게 맞냐고! 1순위라고 했는데 한 게 없다"고 투정부리더니 "이 단추를 다시 꿰매볼까 해서 너를 불렀다"고 고백했다. 김명은도 뒤늦게 이동건의 1순위가 자신인 걸 알게 된 데에 아쉬움을 표하며 이동건이 계속 1, 2순위 안에 있었음을 드러냈다. 김명은이 이동건이 "라면 데이트 할래?"라고 하자 "좋아"라고 화답하기도 했다.

MC들은 대화가 잘 통하는 이동건과 김명은을 보면서 "도형이랑 있을 때 분위기보다 여기가 더 친구 같고 편안하다", "명은 씨가 나이 차이 많이 안 나는 사람하고 사귀어봤다고 했잖나. 이게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평했다. 실제 김명은은 "가장 재밌고 내가 그동안 사귄 사람과 바이브가 가장 비슷한 건 동건이다. 진지하고 배려해주고 내가 편할 거 같은 건 도형"이라고 두 사람에 대해 말했다. 조아름은 고민하는 김명은을 보며 이동건이 자신과의 관계 정리도 전에 김명은에게 다가간 걸 알곤 이동건에 대한 마음을 확실히 정리했다.

다음날 최종 선택이 이루어졌다. 장수하와 조아름, 한예원을 선택하는 남성은 없었으며 박희종, 이인형은 선택을 포기했다. 박성우와 한지우는 반전 없이 최종 커플이 됐다. 모든 MC들이 놀란 반전은 김명은의 선택이었다. 김도형, 이동건의 선택을 받은 김명은은 늘 아쉬움을 주는 존재였으며 최종 선택 12시간 전 마음을 표현해온 이동건과 관람차에서 내렸다. 김도형은 "명은이 너라는 사람을 만날 수 있게 돼서 정말 반가웠고 고마워"라고 눈물로 소감을 남겼다. 다음주에는 한국으로 돌아온 두 커플의 데이트와 동거 생활이 예고됐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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