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감독 데뷔전 첫승 쾌거…시청률 2.2%→4.0% 급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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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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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방송된 MBC '신인감독 김연경' 2회는 시청률 4.0%(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지난주 첫 회 2.2%에서 1.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연경 감독이 이끄는 '필승 원더독스'와 전주 근영여고의 경기가 펼쳐졌다. '필승 원더독스'는 1세트를 가져갔지만 2세트를 20대 25로 내주며 순식간에 주도권을 빼앗겼다.
3세트에서 연이은 실점 위기를 맞은 김 감독은 상대를 속이며 살짝 넘기는 페인트 공격을 지시했다. 세터 이나연을 빼고 과거 IBK기업은행 알토스 유망주 출신 이진을 투입하며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김 감독의 지시에 따라 인쿠시가 페인트 공격에 성공하는 장면은 전율을 안겼다. 팀 매니저 승관이 경기 상황에 따라 김 감독의 눈치를 보며 거리를 조절하는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다.
세트 스코어 2대 1로 앞서던 '필승 원더독스'는 4세트에서 밀리기 시작했지만 세터 이진의 패스 페인팅 등 선수들의 대활약으로 역전을 이뤄냈다. 치열한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대 1로 첫 공식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이후 '필승 원더독스'는 여자배구 프로팀 IBK기업은행 알토스를 만났다. 30년 경력의 베테랑 김호철 감독과 데뷔전을 마친 0년 차 신인 김연경 감독 간의 '감독 대결'로 이목이 집중됐다. 과거 IBK에서 방출된 이진과 구혜인은 친정팀과의 재회에 각오를 다졌다.
김연경 감독은 부상에서 복귀한 주장 표승주를 비롯해 세터 이진, 리베로 구혜인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김호철 감독은 황민경, 김하경, 김채원 등 에이스들을 총출동시키며 긴장감을 높였다.
하지만 '필승 원더독스'는 1세트 시작과 함께 0대 8로 크게 흔들렸다. 김 감독은 인쿠시, 윤영인, 이진을 한송희, 타미라, 이나연으로 교체하며 빠른 대응에 나섰다.
2세트에서 문명화는 상대 리시브를 흔들고 서브 에이스를 성공시키며 '서브왕'으로 떠올랐다. 김 감독은 '오늘의 명화'로 떠오른 문명화를 비롯해 역전 상황에서 활약한 선수들 앞에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팀워크가 살아난 '필승 원더독스'가 김하경, 이소영을 다시 투입한 IBK 알토스를 상대로 세트를 따낼 수 있을지 배구 전쟁의 최종 승자에 이목이 집중된다.
'프로를 잡아야 하는 언더독' 김연경 감독과 '언더독에겐 질 수 없는 프로' 김호철 감독 간의 치열한 심리전은 시청자에게 짜릿한 재미를 선사하며 최초 배구 예능으로서 확고한 입지를 굳혔다.
다음 주 방송에서는 배구 강국 일본에서 고교 우승팀과의 한일전이 예고되면서 김연경 감독의 국제무대 데뷔전이 기대를 모은다.
'신인감독 김연경' 3회는 12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김병탁 기자 kbt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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