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효·홍현희·박성광, 故 정세협 비보에 먹먹…“울지 말고 웃고만 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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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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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계가 또 한 번 깊은 슬픔에 잠겼다.
6일 개그맨 정세협이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향년 4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며 동료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정세협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김원효는 7일 SNS를 통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더 자유로운 곳에서 더 맘 편하게 개그하면서 울지 말고 웃고만 살아라”라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그는 “더 이상 고통 없이 웃음만 가득하길 바란다”고 덧붙여 먹먹함을 자아냈다.
개그맨 박성광도 “우리 세협이, 그곳에서는 행복하기만 하자”라는 글과 함께 정세협의 무대 사진을 게재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정세협은 2008년 SBS 공채 10기로 데뷔해 ‘웃음을 찾는 사람들’, ‘개그투나잇’, ‘개그콘서트’ 등에서 활약했다. 특히 ‘개그투나잇’ 속 ‘차우차우’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으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지난 2015년 백혈병 진단을 받고 5년간 투병 끝에 완치 판정을 받았으며, 이후 유튜브 방송 ‘푸하하TV’를 통해 완치 소식을 전하며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안겼다. 지난해에는 KBS ‘개그콘서트’ 무대로 복귀해 관객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6일, 친구와 함께 있던 중 가슴 통증과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끝내 세상을 떠났다. 의료진이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시행했지만 생명을 지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그콘서트’ 제작진은 공식 SNS를 통해 “고 정세협 님의 안타까운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무대 위에서 늘 웃음을 전해주셨던 모습을 오래도록 기억하겠습니다”라며 추모의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정세협의 빈소는 경기 화성 함백산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9일 오전 7시 40분, 장지는 함백산추모공원이다.
고인은 지난달 별세한 선배 故 전유성의 노제에도 참석한 지 불과 10일 만에 세상을 떠나, 개그계 동료들을 더욱 먹먹하게 하고 있다.
“울지 말고 웃고만 살아라” 생전 무대 위에서 늘 웃음을 전하던 그의 마지막 메시지가 더욱 깊은 울림으로 남는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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