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현실 부부의 이야기를 리얼하게 그리는 '부부스캔들'이 시즌 3로 컴백한다.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대로 서울가든호텔에서 진행된 GTV '부부스캔들' 시즌 3의 '판도라의 비밀', '금지된 유혹'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판도라의 비밀'의 배우 강세정, 강은탁, 신주아와 박지혜 작가, 그리고 '금지된 유혹'의 배우 오아희, 주희중과 박세진 프로듀서 등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신작은 김정훈의 복귀작으로 관심을 받았다. '판도라의 비밀'에서 김정훈은 최우진 역을 맡았다. 최우진은 심리상담사로, 순종적인 아내 에리코에 집착하는 인물이다. 음주 측정 거부 혐의로 지난해 벌금형을 선고받았던 김정훈은 이 작품을 통해 배우로 복귀한다. 하지만 김정훈은 콘서트 일정을 이유로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후 김정훈에 대한 질문이 나왔고 박 작가와 강은탁이 그에 대해 언급했다. 박 작가는 "캐스팅은 감독님께 맡겼는데, 김정훈이 그동안 했던 연기 외에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갈망이 있었다"라며 "작품에 전반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캐스팅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극 중 검사 출신 변호사 김태석 역을 맡은 강은탁은 "아직 김정훈과 붙은 신은 없다"라면서도 "찰떡같은 캐릭터를 맡아서 지금까지 안 보여준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해 동료로서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국제결혼을 하고 해외에서 생활 중인 신주아도 '킬힐' 이후 3년 만에 이 작품으로 복귀한다. 신주아는 "시나리오와 캐릭터를 보는 순간 '올 것이 왔구나' 싶었다, 결혼 후에 공백기도 있고 해외에 살다 보니 연기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는데 대본을 보고 이야기에 몰입하게 되고 캐릭터도 지금까지 해 온 것과는 너무 달라서 재밌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극 속에서 남편도 외국인이다, 실제로 내가 국제 결혼을 해서 느끼는 고충을 배역에서도 느끼고 있어서 공감가는 지점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옴니버스 형식으로 진행되는 '금지된 유혹' 박세진 프로듀서는 이번 '부부스캔들' 시즌 3에 대해 "각기 다른 부부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보여주고, 이번 시즌은 확실한 결말과 끝맺음이 있다"라며 "우리 부부에게도 이런 상황이 일어나면 어떨까라는 질문을질문을 보면서 볼 수 있을 것"이라 했으며, 배우 강민정도 "단순한 불륜, 막장 드라마가 아니라 현실적으로 공감하면서 볼 수 있는 지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리얼 막장' 스토리로 화제를 모을 '부부스캔들' 시즌3는 벼랑 끝에 선 대한민국 부부들의 기가 막힌 막장 사연들을 바탕으로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현실 부부의 이야기를 각색한 '마라맛 드라마'다. 강세정, 강은탁, 신주아, 김정훈 주연의 '판도라의 비밀'은 오는 24일 오후 10시 처음 방송된다.

breeze5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