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가수 김종국이 아내를 둘러싼 각종 루머를 해명했다.

14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최근 화제의 결혼식을 올린 '새신랑' 김종국의 결혼 비하인드 스토리가 최초 공개됐다.

이날 김종국, 김희철, 김동현은 단백질 음료를 나눠마시며 '김희철의 홈짐'과 '김종국의 결혼'을 축하했다. 그러던 중 김희철은 김동현이 단백질 음료를 흘리자 물티슈를 건네더니, 김종국에게 "물티슈 많이 쓰는 거로 뭐라 안 하겠네"라고 말했다. 짠돌이로 유명한 김종국은 "준비해야지. 이런 것도 못 본 척할 줄도 알아야 한다"며 달라진 면모를 보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김종국은 김동현이 물티슈를 버리자 "버리진 마라. 항상 물티슈를 쓰면 잘 접어서 옆에 놔둬라. 또 뭐 흘리 수도 있고 그럼 또 써야 하지 않냐"라고 잔소리를 쏟아냈다. 그런 김종국에게 김희철은 "사랑하는 사람이 쓰레기통에 버려도 뭐라고 할 거냐"라고 궁금증을 드러냈다. 한숨을 내쉰 김종국은 "그건 안 해야 한다. 그건 또 다르다"며 말했다.

이에 '결혼 선배' 김동현은 "살다 보면 다 맞춰진다"며 "나 같은 경우 운동을 좋아하는데 아내는 운동을 안 좋아한다. 저녁에 야식을 좋아한다. 나는 운동을 양보할 순 없지 않나. 그래서 내가 운동을 해야 되는 이유를 계속 (아내에게) 보낸다. 형님도 형수님과 운동으로 트러블이 생길 것"이라고 자신의 경험담을 전했다.

김종국은 "무조건이다. 난 유일하게 운동으로 싸웠다"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를 들은 김희철이 "(아내가) 헬스장에서 만난 분이 아니냐"라고 놀라워했지만, 김종국은 "무슨 소리냐. (아내는) 전혀 그런 쪽이 아니다. 운동하고 아예 관련이 없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그러자 김희철은 "형 이거는 이야기해도 되냐. 왜냐하면 이건 소문이 많이 났으니까. LA 분이 아니냐. LA 출신 사업가, 화장품 사업가라는 말이 있다. LA 분도 아니고 영어강사 따님도 아니냐"라고 김종국 아내를 둘러싼 소문을 언급했다.

이에 김종국은 "내가 정확히 이야기하겠다. 다른 건 이야기 안 하는데, 나오는 이야기들이 있지 않냐. LA도 있고 이것저것 나오는데 다 사실이 아니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며 LA 출신, 화장품 CEO, 영어 강사 등 아내를 둘러싼 소문이 전부 거짓이라고 말했다. 김종국은 "결혼한다는 것만 맞다. 성별 빼고 다 아니다. 진실의 근처도 안 갔다"며 다시 한번 강조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서장훈 또한 "요즘은 어디 별 출처도 없는데 그냥 막 인터넷에 나온다. 그런데 그중에 진짜인 게 거의 없다. 그런 이야기들은 그냥 안 믿으시면 될 것 같다"라고 손을 휘저었다. 모벤져스와 게스트 미미 또한 서장훈의 말에 공감을 표했다.

이 가운데 김희철은 김종국에게 "이것도 가짜냐. '김종국 신부' 검색하면 다 나온다"며 영상 하나를 보여줬다. 다름 아닌 턱시도를 입은 김종국이 면사포를 쓴 바벨을 들고 결혼식장에 입장하는 AI 영상이었다. 김종국과 김동현이 웃음을 터트리자 김희철은 "난 이걸 더 믿었다. 이 형이 사람이랑 결혼할 수가 없다고 생각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김종국은 지난 5일 서울 모처에서 비연예인 연인과 결혼식을 올렸다. 예식은 양가 가족들과 친인척, 가까운 지인들을 초대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다. 지난 4월 김종국이 62억 전액 현금으로 매입은 서울 강남 논현동의 70평대 고급빌라가 신혼집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