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소식

김희선 "육아로 6년 공백…경단녀 역 공감됐죠"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연예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9

본문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김희선이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티비조선 새 월화드라마 '다음생은 없으니까'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1.10.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배우 김희선이 '경단녀'(경력단절여성)로 변신한다.

김희선은 10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TV조선 월화극 '다음생은 없으니까' 제작발표회에서 "난 경단녀까지는 아닌데, 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면서 6년간 집에서 보냈다. TV를 볼 때마다 '내가 결혼하지 않았으면 저 여주인공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상상했다"며 "'조나정'도 쇼호스트를 하다가 6년간 아이를 키우고 다시 도전한다. 지금 이렇게 일을 할 수 있는 게 좋다. 예전에는 늘 하던 일이라고 생각했다면, 6년간 쉬다 나오니 더 소중하고 열심히 하게 된다"고 털어놨다.

"난 영포티 막바지다. 영포티가 원래 그런 의미가 아닌데 조금 변질되지 않았느냐. 너무 어려 보이는 것도 역효과가 난다. 내 나이에 맞게 사는 것도 행운이고 힘들다. 이 드라마는 정말 내 얘기 같았다. 직업, 상황 등이 다를 뿐, 모든 여성이 40대가 되면 고민하지 않을까 싶다. 25년 정도 일하다가 6년을 쉬었는데, 정말 허하더라. 나정은 그때 내 마음과 비슷해 와 닿았고, 잘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처음에 극본 받고 하루 만에 다 읽었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진서연(왼쪽부터), 김희선, 한혜진이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티비조선 새 월화드라마 '다음생은 없으니까'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1.10. jini@newsis.com


이 드라마는 매일 같은 하루, 육아 전쟁과 쳇바퀴 같은 직장생활에 지쳐가는 마흔하나 세 친구 나정·주영·일리의 성장기다. 윤박은 나정 남편이자 홈쇼핑 PD '노원빈', 허준석은 도수치료사 '변상규', 장인섭은 주영 남편이자 게임회사 이사 '오상민'을 맡는다. '엉클'(2021~2022) 성도준 PD와 '그린마더스클럽'(2022) 신이원 작가가 만든다.

여배우 셋이 뭉쳤지만, 기싸움은 전혀 없었다. 김희선은 "(한혜진씨와 진서연씨는) 동생들인데 친구 역을 하려다 보니, 미녀라서 걱정했다. 막내 서연이가 '미녀 삼총사'로 단톡방을 만들어줬다. 선후배, 언니 없이 친구로 대화를 이끌어줬다. 서연이가 건강 전도사라서 두 언니를 책임져줬다"면서 "혜진이도 워낙 차분해서 중심을 잘 잡아줬다. 야외에서 땀 많이 흘리면 힘든데, 온갖 선물을 줘서 집에 택배가 쌓였다. 두 친구와 남자 배우들을 알게 된 게 큰 자산"이라며 고마워했다.

진서연은 "여배우가 모이면 '케미가 안 맞으면 어떡하나' 걱정한다"면서도 "(김희선과 한혜진처럼) 예쁜 애들은 예쁜 걸 알아서 질투를 안 하더라. 나도 내 얼굴을 좋아한다. 우리는 트러블이 전혀 없었다. 셋이 20년 지기 친구라서 스무살부터 40대까지 우정을 보여줄 것"이라고 귀띔했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허준석(왼쪽), 진서연이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티비조선 새 월화드라마 '다음생은 없으니까'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1.10. jini@newsis.com


진서연과 허준석은 첫 멜로 도전이다. 진서연은 "이번에 처음으로 멜로를 하는데, 누구를 죽이지 않고 피가 나오지 않는 게 정말 좋다"며 "얼굴을 마주 보고 웃는 게 거의 처음이지 않나 싶다. 심지어 사랑 이야기를 하고 꽁냥꽁냥 하니 기대 많이 부탁드린다"고 청했다. 허준석은 "현장에서 진서연씨에게도 '총, 칼 등 연장없이 연기하는 게 어색하다'고 했다.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웃었다.

한혜진은 "기혼자들의 다시 깨닫게 된 사랑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옆에 늘 함께 있기에 몰랐던 배우자의 사랑을 일깨워 주고 싶다. 다시 찾은 사랑을 느낄 수 있다"며 "결혼 생활하다 보면 서로 무뎌지고, 내가 원하는 걸 더 앞세우지 않느냐. 이 드라마를 통해 내 자신을 많이 돌아봤다. 남편을 먼저 이해하기 보다, 내 이익을 먼저 앞세운 게 아닐까 싶더라. 서로 존중하면 회복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이정재·임지연 주연 tvN 월화극 '얄미운 사랑'과 경쟁에서 빛을 볼 수 있을까. 얄미운 사랑은 1회 5.5%, 2회 4.8%를 기록한 상태다. 김희선은 "예습 같은 드라마다. 세 커플의 경우 여러분들이 다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다. '조나정'(김희선)은 사내 커플로 결혼해 맞벌이 부부로 육아를 하면서 성장기를 보여준다. '구주영'(한혜진)은 아이를 원하지만, (남편과) 갈등이 있다. '이일리'(진서연)는 골드미스지만, 일과 사랑을 다 잡고 싶어 한다"며 "다 주위에 있을 법한 이야기다. 젊은 친구들이 보면, 본인이 그렇게 될 수도 있으니 예습 같은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얼마나 재미있으면 TV조선에서 13년 만에 월화극을 편성했겠느냐. 우리 드라마로 인해 (월화극이) 굳어지지 않을까 싶다. 시청률 5%가 나오면, 배우 6명이 프리허그 하고 커피차를 쏘겠다. '얄미운 사랑' 뭐요? 정말 얄밉다. 두분(이정재와 임지연)의 로맨스를 보면 공감이 되나요? 우리는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다."

이날 오후 10시 첫 방송. 넷플릭스에서도 공개.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허준석(왼쪽부터), 진서연, 김희선, 윤박, 한혜진, 장인섭이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티비조선 새 월화드라마 '다음생은 없으니까'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1.10. jini@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원문: 바로가기 (Daum)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프리미엄 광고 ⭐
PREMIUM 초고속티비
PREMIUM 붐붐의민족
PREMIUM 픽인사이드
PREMIUM 먹튀데이
PREMIUM 꽁데이
유료 광고
Total 12,705 / 8 Page
번호
제목
이름
Member R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