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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소식

"끝까지 돈 돈, 치사해" '방송 최초' 조정에서 이혼 선택한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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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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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목 기자]

캠프 역대 최초로 이혼조정에서도, 실제 현실에서도 모두 이혼을 선택한 부부가 등장했다. 과연 끝내 화합할수 없었던 이 부부의 사정은 무엇이었을까.

10월 9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15기 부부들의 최종 결말이 그려졌다.

최종조정에 돌입한 부부들

세 부부는 각각 최종조정에 돌입했다. '지팔지꼰(박성현-이수진) 부부'는 남편의 지속적인 여자문제와 폭력성으로 갈등을 빚었다.

아내 측은 남편의 외도 문제와 폭언-폭행을 제기하며 위자료를 요구했다. 철없는 남편은 유부남임에도 휴대폰 데이팅 어플을 통하여 여성들과 가벼운 만남을 가져온 것으로 드러났다. 남편 측은 잘못을 인정했지만, 아내 역시 남편의 휴대폰을 몰래 들여다 본 것은 '비밀침해죄'에 해당한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양측은 공방 끝에 남편이 아내가 휴대폰을 들여다본 것에 민형사상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위자료와 양육비 조정에 합의했다.

최종결정의 시간이 다가왔다. 이미 실제 이혼숙려중인 부부는 캠프에서도 이혼을 선택할 경우, 세부조정없이 즉시 퇴소 이후 정식 이혼절차를 밟게 되는 상황이었다.

남편은 '이혼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며 "이 자리를 통해 아내가 다시 한번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전했다. 반면 아내는 여전히 이혼 의사가 있었지만, "남편이 캠프동안 반성하고 약속한게 있기 때문에, 2차 조정기일까지는 유예기간을 주고 싶다"고 제안했다. 남편은 "받아들이고 잘해보겠다"고 수용했다.

서장훈은 아내가 여전히 남편을 사랑하기 때문에 마음이 약해지는 모습을 지적했다. "이번 기수에 나온 출연자 중 가장 안됐기도 했지만, 가장 이해가 안가는 것도 바로 아내다. 아내는 남편이 뭔 짓을 해도 좋아하는 마음이 한 가득이다. 역대 지팔지꼰의 1위로 등극하셨다. 이렇게까지 맹목적으로 누군가를 좋아하는건 이 아내가 1등이다"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안타까운 마음에 아내를 다그쳤지만, 아내는 결국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변호사는 "아내와 상담할 때 남편에게 좀더 강하게 요구사항을 이야기하자고 해도 그렇게 못하더라"며 아내의 여린 마음씨를 대신 설명했다.

서장훈은 남편에게 "이렇게 열받는 상황에도 남편을 이 정도로 생각해주는 사람은 아내밖에 없다"고 따끔한 일침을 놓았다. 조정 내내 혼이 난 남편은 내내 진땀을 흘려야 했다.

부부는 남편이 채팅 앱과 유흥업소 출입을 금지하고, 정시 귀가와 육아 등 가정에 충실하는 조건에 합의했다. 남편은 아내에게 편지와 꽃다발을 전하며 "네가 원하는 남편과 멋진 아빠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변화를 약속했다.

'도리부부(장명철-장선희)'는 중국 동포 남편과 탈북 아내가 서로를 향한 상습적인 폭언과 폭행으로 충돌하고 있었다. 특히 부부는 남편이 전처와 사이에서 낳은 딸의 결혼식 문제를 두고 불화가 깊어졌다.

아내는 남편에게 양육비를 포기하는 대신 재산분할 85%를 요구했다. 남편은 현재 아내의 배우자 자격으로 한국에 체류하고 있었지만, 이혼 시에는 비자말소로 더 이상 체류가 불가능해지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남편은 액수가 같다고 해도 일시금으로 주는 것은 전재산을 빼앗기는 것과 같다며 거부했다.

양측 모두 각자의 근거가 있고 주장이 확고하여 조정위원들도 중재에 난감한 기색을 드러냈다. 결국 기나긴 조정 끝에 남편이 8천만원을 가져가고 아내가 양육비 포함 1억 6700만원을 가져가는 것으로 겨우 재산분할에 합의했다. 그럼에도 남편은 예상보다 적은 액수에 시무룩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혼에 대한 최종결정의 시간이 됐다. 남편은 이혼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아내는 여전히 이혼하고 싶다는 의사가 확고했다. 아내는 "남편과 살면 제 인생이 없어진다. 남편은 절대 안 바뀐다"고 주장했다.

이성호 조정장은 "이혼은 논리적인 것보다 감정적인 게 먼저다. 부부에게는 지금 아이가 있다. 이혼은 두 분 사이에서 배를 타고 큰 바다에 나갔는데, 부부의 사이가 안 좋다고 같이 탄 배를 쪼개자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 쪼개진 배에서 아이는 바다에 빠져 죽을 수도 있다"며 아이를 위하여 신중한 선택을 당부했다.

남편은 앞으로의 결혼생활에서 아내의 요구조건을 모두 수용하며 도리를 지킬 것을 약속했다. 고심끝에 한발 물러선 아내는 "남편의 약속이 지켜지면 좋고, 지켜지지 않는다면 내 인생을 살수 있게 나를 풀어줬으면 좋겠다"고 속마음을 밝혔다. 캠프를 마친 이후 부부는 상담치료센터를 다니고 있다는 후일담을 전하며 관계회복을 위한 희망을 남겼다.

'위자료 부부'의 최종 조정
▲ 이혼숙려캠프 위자료부부
ⓒ JTBC
마지막으로 '위자료 부부(김대기-강효정)'가 최종조정에 돌입했다. 이 부부는 시아버지의 이혼 요구로 갈등을 빚었고, 현재는 이미 재산분할까지 마치고 별거 중인 상태로 실제 이혼을 앞두고 있었다.

캠프 참여 이후 심경의 변화가 생긴 남편은 결혼생활을 이어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아내는 오히려 이혼에 대한 의사가 더 확고해졌다며 극명한 입장차이를 드러냈다. 결국 부부는 위자료 반환과 재산분할 재협상을 놓고 다시 공방을 벌이게 됐다.

남편 측은 위자료를 줘야할만한 유책 사유가 없다고 주장하며 이미 지급된 위자료와 재산분할에 이의를 제기했다. 반면 아내 측은 남편 측의 독단적으로 강행한 코인투자로 개인채무를 거론하며 재산분할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아내는 위자료를 한푼도 양보할 수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으나, 조정위원들의 설득으로 시아버지에게 받은 위자료만 반환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억울한게 많았던 남편은, 여전히 재조정에 만족하지 못하고 생활비와 아내의 과소비 문제 등을 지속적으로 제기했다. 공방이 길어지자 보다 못한 이성호 조정장은 "지금 그걸 일일이 전부 다 항목을 다시 계산해보고 자초지종을 따지려면 한도 끝도 없다. 부부라는 게 생각보다 쉽게 헤어지기 어려운 게 이런 것들 때문이다. 협의한 위자료 중 아내가 제안한 위자료 일부 반환만 조정하는게 합당해 보인다"고 설득했다. 이에 남편도 결국 수락하고 물러섰다.
▲ 이혼숙려캠프 15기
ⓒ JTBC
이혼을 위한 최종선택의 시간이 다가왔다. 남편은 여전히 이혼을 원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아내는 "나랑 잘살고 싶다고 한 사람이 저런 증거자료까지 준비해왔다고? 정말 남편은 참 한결같이 말과 행동이 다르다"며 깊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남편은 "최종조정 전에 아내와 잘살고 싶다고 이야기하고 한 시간도 안되서 이혼하겠다고 말하기가 그랬다"며 실제 속마음은 본인도 '이혼'이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마음이 식어버린 아내는 변함없이 이혼 의사를 고수했다. 아내는 "끝까지 돈, 돈 거리고 치사하게 하는구나. 남편한테 오만 정이 다 떨어졌다"는 소감을 남겼다. 아내의 눈길을 피한 남편은 "고맙지도 미안하지도, 아무 감정이 없더라. 재산분할하고 있는데 좋게 이혼이 되겠나. 아내도 섭섭했겠지만 나도 섭섭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위자료 부부의 이야기는 캠프 사상 최초로 이혼으로 마감했다. 남남이 된 두 사람은 따로 조정실을 떠났다. 아내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눈물을 흘리며 "잘살았으면 좋겠다. 제가 6년동안 못난 사람 만난 게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전했다.

남편은 "캠프에 와서 진심으로 아내와 다시 잘해볼 마음이 생겼지만 결국 이혼하게 됐다. 그래도 캠프와서 많은 것을 느꼈기 때문에 조금 더 어른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아쉽지만 잘 이혼해보도록 하자. 응원할께"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부부는 캠프를 떠나고 몇 주 뒤 숙려기간을 마치면서 협의이혼을 했다는 후일담을 전했다.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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