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산' 전현무, 러닝 문화 新역사…시청률 1위 기록 (종합)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연예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3
본문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방송인 전현무가 웃음과 땀으로 러닝의 새로운 세계를 열었다.
8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의 가구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5.8%로 금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기록했다. 또한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2049 시청률에서는 3.3%(수도권 기준)로 금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7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연출 허항·강지희·김진경·이경은·문기영, 이하 '나혼산')에서 전현무는 "이제 러닝은 기안84가 아니라 전현무로 통한다. 나는 오늘부터 '무라토너'다"라며 새로운 도전을 선언했다. 그는 "일이 많아 체력이 떨어졌는데, 러닝이 체력 회복에 최고라더라"며 달리기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이어 "기안은 처절한 러닝이라면, 나는 '웰니스 러닝'이다. 힘들면 서고, 앉고, 누워도 된다"며 편안한 '무무 러닝'을 새롭게 정의했다. 신상 러닝복과 신발로 완벽하게 무장한 그는 설렘 가득한 얼굴로 매장을 나섰지만, 곧장 택시를 타는 모습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그가 선택한 첫 코스는 '8km 강아지런'이었다. 광화문에서 출발해 경복궁, 삼청동, 인사동을 지나 돌아오는 루트로, 자타공인 애견인 전현무에게 더욱 의미 있는 여정이었다. 시민들의 응원을 받으며 달리던 그는 차로만 다니던 익숙한 거리의 새로운 풍경에 감탄했고, "대학생 때 여자친구와 커플링 맞춘 곳"이라며 종로에서 옛 추억을 떠올렸다. 하지만 초보 러너에게 위기도 찾아왔다. 맛집 냄새에 유혹당해 코스를 놓치고, 길을 헤매며 각종 길거리 음식 앞에서 발을 멈추는 등 '먹방형 러닝'을 이어간 것이다. 이를 본 민호가 "이건 러닝이 아닌데요?"라고 말하자, 전현무는 "이게 바로 무무 러닝이다"라며 뻔뻔한 미소로 웃음을 유발했다.

러닝 중 그는 허니제이의 어머니, 가수 손태진, 배우 봉태규 등 뜻밖의 인물들을 마주치며 종로 한복판에서 인사를 나눴다. 특히 봉태규를 알아보지 못하고 먼저 지나치는 장면에서는 스튜디오가 웃음바다가 됐다. 전현무는 목표였던 8km를 넘어 11.04km 완주에 성공하며 인생 최고 기록을 세웠다. 페이스는 1km당 12분 55초로, 민호가 "걷는 게 더 빠르다"고 놀리자 그는 "오랜만에 미션을 정해놓고 달성하니 뿌듯하다. 최고령자가 해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무무 펀 런 크루를 만들겠다"고 선언하자, 민호는 "키(샤이니) 데리고 뛰면 인정하겠다"며 장난스럽게 응수했다.

한편 옥자연은 '자연 러버'다운 자급자족 여행을 택했다. 20kg에 달하는 배낭을 메고 지하철과 마을버스를 이용해 휴양림으로 향한 그녀의 '뚜벅이 백패킹'은 무지개 회원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고생 끝의 성취감을 느끼고 싶어서 일부러 힘든 길을 택했다"며, 가파른 언덕을 올랐고 "이걸 지고 등산하는 사람들은 대단하다"고 감탄했다. 도착하자마자 텐트를 설치하고 나뭇가지로 젓가락을 만드는 등 완벽한 캠퍼의 면모를 보였고, 직접 만든 도토리묵과 팥칼국수로 식사를 준비했지만 "맛있다고는 못하겠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에 기안84가 "자연님 요리엔 식욕이 안 돋는다. 내가 더 잘하겠다"고 놀리자, 옥자연은 "제가 면이 처음이라 그렇다"며 발끈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전현무는 "기안84에게 그런 말 들으면 반성해야 한다"며 "둘이 요리 대결 한 번 해야겠다"고 제안했다.

이후 옥자연은 단풍잎과 들꽃으로 압화를 만들어 '뚜벅이 백패킹'의 추억을 남겼고, 이를 스튜디오에 가져와 무지개 회원들에게 선물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마지막에는 제주식 옥돔밥과 옥돔국을 차려 "혼자 먹기 아까운 맛"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그는 "힘들었지만 의미가 있었다. 이유는 몰라도 하고 싶은 걸 해보는 그 자체가 행복"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5.8%, 2049 타깃 시청률 3.3%를 기록하며 금요일 예능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샤이니 민호가 "초보 러너 같지 않다"며 전현무의 러닝 자세를 칭찬하는 장면에서 최고 시청률 7.1%를 기록했다. '나 혼자 산다'는 '무라토너' 전현무의 유쾌한 도전과 '캠퍼' 옥자연의 진솔한 여정이 어우러지며 혼자 사는 즐거움의 또 다른 의미를 보여줬다. 다음 주에는 'FC 서울' 레전드 제시 린가드의 한국 적응기와 '박테리우스'에서 '테리우스'로 변신한 임우일의 반전 일상이 공개될 예정이다.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lum5252@sportshankook.co.kr
관련자료
-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