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상' 김선영 아나 "故 백성문 변호사, 부비동암과 치열하게 싸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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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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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결혼 6년 만에 남편을 떠나보낸 김선영 YTN 아나운서가 절절한 추모를 했다.


그는 “제 남편은 지난해 여름, 부비동암이라는 희귀암을 진단 받고 수술, 항암, 방사선 치료 등을 받으며 1년 여간 치열하게 병마와 싸웠지만, 끝내 무섭게 번지는 악성종양을 막지는 못했다”며 “힘든 투병 과정에서도 얼굴 한번 찡그리지 않던 순하고 착한 사람, 물 한 모금도 못삼키는 고통 속에서도 와이프 끼니를 챙기던 다정한 남편이었다”고 고인을 떠올렸다.
김 앵커는 “마지막까지 방송복귀를 위해 의지를 불태웠고, 와이프 지켜준다고 항암 중에 한쪽 눈을 실명해도 맨발 걷기까지 하며 사력을 다해 버텼다. 하지만 더 긴 시간을 함께 하고 싶은 저희 부부의 간절한 기도는 응답 받지 못했다”며 “너무나 고맙게 잘 버텨준 남편이 잠을 자는 듯한 평안한 표정으로 하늘나라에 갔다”고 전했다.
그는 “남편은 저를 항상 농담 삼아 ‘김여사’라고 불렀다”며 “남편이 숨을 거두기 전 귀에 대고 얘기했다. ‘김여사 잘 버티고 지낼테니, 걱정 말고 이제 아프지 않은 곳으로 가요’”라고 임종을 떠올렸다.
지난 6월 고인과 “내 인생에 가장 찬란한 시간을 함께 해줘서 고마워”라는 이야기를 나눴다며 “남편을 보내며 진심으로 기도한다. 천국에서 더 찬란한 시간 보내기를, 늘 그 표정으로 웃고 있기를”이라고 덧붙였다.
백 변호사는 암 투병 중 지난달 31일 오전 2시 8분 분당서울대병원에서 눈을 감았다.
백 변호사는 서울에서 태어나 경기고와 고려대 법과대학을 졸업했다.
2007년 제49회 사법시험에 합격했고 2010년부터 변호사로 활동했다.
고인은 MBN ‘뉴스파이터’, JTBC ‘사건반장’, YTN, 연합뉴스TV 등 종합편성·보도 채널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얼굴을 알리기도 했다. 유튜브 정치 토크쇼 ‘정치왓수다’ 진행을 맡아 활약하기도 했다.
2019년 김선영 YTN 앵커와 결혼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5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1월 2일 오전 7시다. 장지는 용인공원.
김가영 (kky12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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