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소식

“뉴진스 때문에 견뎠다” 민희진 법정서 5시간 울분 폭발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연예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4

본문

민희진. 사진 | 스포츠서울 DB


[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낸 풋옵션 관련 주식매매대금 청구 소송에서 5시간 넘게 증언하며 격한 감정을 드러냈다.

2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변론기일에 출석한 민 전 대표는 자신이 어도어 대표 자리에서 해임될 이유가 전혀 없었다고 주장하며 울음을 터뜨렸다.

이날 민희진 전 대표는 2019년 SM 퇴사 직후 하이브로 옮기게 된 배경을 처음으로 자세히 밝혔다. 그는 “SM을 퇴사한 지 이틀 만에 방시혁 의장이 헤드헌터를 통해 연락했다. ‘SM 내부 정보원에게서 퇴사를 들었다’고 하더라”며 “의장님이 ‘희진님 같은 인재를 꼭 영입하고 싶다, 걸그룹은 자신이 없어서 꼭 도움이 필요하다’며 강하게 구애했다”고 말했다. 이어 “식사 자리에서 부모님께 직접 전화해 ‘따님이 하고 싶은 걸 다 할 수 있게 해드리겠다. 희진님의 오랜 팬이라 성덕이다’라고까지 말해줬다”며 “그런 믿음이 좋아 하이브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민 전 대표는 아일릿의 뉴진스 표절 문제를 다시 제기하며 뉴진스 부모들과 함께 항의했던 과정도 언급했다. 그는 뉴진스의 폭발적 성장을 언급하며 “뉴진스가 작년 팬미팅으로 도쿄돔에 입성한 건 역사적이었다. 그런 팀을 만든 자회사 대표를 자르는 건 비상식적이다”라며 “지옥 같았는데 뉴진스 때문에 견뎠다”고 오열했다. 또한 “나는 잘못도 없고 투명하게 경영했다. 해임당할 이유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보 문제에 대한 불만도 이어졌다. 민 전 대표는 “하이브가 르세라핌 데뷔는 적극적으로 홍보했지만 뉴진스는 제대로 밀어주지 않았다”며 “그래서 ‘유 퀴즈’는 제가 직접 작가님께 전화해 출연하겠다고 했다. 홍보를 해주지 않아 제가 나간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브 측은 민희진과 이상우 전 부대표의 카카오톡 대화를 증거로 제시하며 ‘프로젝트 1945’, ‘하이브 7대 죄악’ 등 여론전에 대한 반대신문을 진행했다. 그러나 민 전 대표는 “이상우 전 부대표가 자기 스타일대로 말한 것이지 나는 동조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일부 내용에 대해 그는 “기억이 안 난다”, “모르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풋옵션 배수를 13배에서 30배로 올렸다는 하이브의 주장에 대해서도 민 전 대표는 “내가 제안한 게 아니다. 변호사가 논의 없이 전달한 것”이라며 “1370억이 된다는 계산도 해본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걸그룹 뺏어오기’ 논란에 대해서는 “뺏어온 적 없다. 데뷔 시기가 겹치면 양쪽이 모두 손해라 합리적으로 어도어로 옮기기로 협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법정에서는 양측의 고성이 오가 재판장이 “감정적으로 표출하지 말라”고 제지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민 전 대표에게는 “맞다·아니다·모르겠다 등을 먼저 답하라”고 했고, 하이브 측에는 “모든 어투에 반응하지 말라”고 주의를 줬다.

민희진 전 대표는 지난해 11월 하이브에 풋옵션 행사 의사를 통보했고, 이에 대한 효력 여부를 두고 양측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민 전 대표가 보유한 어도어 지분 18%를 기준으로 받을 수 있는 금액은 약 260억 원으로 추정되며, 하이브는 주주 간 계약이 해지돼 풋옵션 효력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경업 금지, 투자자 접촉, 아일릿 표절 논란 등 핵심 쟁점을 두고 민 전 대표와 하이브 정진수 CLO가 법정에서 대립하기도 했다. wsj0114@sportsseoul.com

원문: 바로가기 (Daum)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프리미엄 광고 ⭐
PREMIUM 초고속티비
PREMIUM 붐붐의민족
PREMIUM 픽인사이드
PREMIUM 먹튀데이
PREMIUM 꽁데이
유료 광고
Total 15,035 / 8 Page
번호
제목
이름
Member R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