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무너져"·"죽기밖에 더 해?" 양세찬·홍진경, '극과 극' 암 투병 고백 속내 [엑's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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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개그맨 양세찬과 방송인 홍진경이 암 진단을 받았을 당시의 솔직한 심정을 전하며 관심을 얻고 있다.
16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갑상선암 수술 후 3개월 째 건강을 회복해가고 있는 배우 진태현과 아내인 배우 박시은이 출연했다.
"갑상선암 수술 후 90일이 지났다"고 전한 진태현은 "100% 회복은 아니지만, 수술하고 나서 오히려 더 건강해졌다"며 밝은 근황을 전했다.
이를 듣고 있던 양세찬은 12년 전 갑상선 유두암 진단을 받은 뒤 현재까지 약을 복용 중이라면서 "개그맨들끼리 단체로 건강검진을 갔다가 발견했다"고 말했다.
"'코미디빅리그' 리허설을 하는데 (암이라고) 전화가 왔더라"고 전한 양세찬은 "그 땐 슬퍼할 시간도 없었다. 개그맨 동료들이 '얘 암이래. 암요, 암요'하면서 일부러 떠들썩하게 말하면서 위로를 해줬었다"고 떠올렸다.
앞서 양세찬은 암 전조증상으로 피곤함을 꼽으며 "10시간을 내리 자고 출근하는데 계속 하품이 나오더라. 몸에서 신호를 보냈던 거다"라며 경험담을 전하기도 했다.
양세찬은 진태현의 얘기를 들으며 "그때는 진짜 충격이었다. 당사자는 모든 게 다 무너진다. 형님도 그 얘기를 들었을 때 힘들었을 것 같다"며 공감했다.
2013년 난소암 진단을 받고 항암 치료를 했던 홍진경도 "나는 암 진단을 받고 오히려 대범해졌다"고 담담하게 얘기했다.
홍진경은 "'죽기 밖에 더 해?'라고 생각했다"면서, "그랬더니 의사 선생님이 '이런 여자가 다 있냐'고 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홍진경은 2014년 '힐링캠프'에 출연해 "암 치료로 인해 머리카락이 다 빠져서 가발을 쓰고 활동해야 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또 "가발을 쓴 이유를 굳이 설명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방송마다 가발을 쓰고 나오니까 시청자들이 의아해할 수 있겠다 싶어서 한 번은 공식적인 자리에서 밝히고 싶었다"며 투병 사실을 고백한 이유를 전했다.
2021년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절친 이영자와 얘기를 나누며 "(투병 이후) 항상 죽음을 대비하면서 살려고 하는 습관이 생겼다. 그 이후로 웃음을 주는 것에 대해 철학적으로 생각하면서 일을 하게 됐다. 예능인이라는 것에 자부심이 커졌고, 건강도 회복돼 완치를 했다"고 말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KBS 2TV·SBS·MBC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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