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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이루어질지니' 김은숙 작가 "인간의 본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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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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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ize 최재욱 기자

'다 이루어질지니', 사진제공=넷플릭스 

공개후 전세계쩍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가  김은숙 작가의 일문일답을 공개했다.    

'다 이루어질지니'는  넷플릭스 투둠(Tudum) TOP 10 웹사이트에 따르면 공개 단 3일 만에 4,000,000 시청수(시청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글로벌 TOP 10 시리즈(비영어) 부문 5위에 올랐다. 여기에 공개 직후부터 오늘까지 '대한민국의 TOP 10 시리즈'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브라질, 체코, 싱가포르, 인도, 홍콩, 태국, 이집트, 모로코 등 전 세계 46개국 TOP 10 리스트에도 이름을 올리며 '핫'한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다 이루어질지니'를 향한 호평의 중심에는 김은숙 작가가 있다. 그가 펼쳐낸 독창적인 세계관과 흥미진진한 서사, 다채로운 캐릭터는 작품의 요소 하나하나를 뜯어보게 만들며 시청자들을 'N차 관람'으로 이끌고 있다. 무엇보다 '​다 이루어질지니'는 설레면서도 유쾌한 로맨스 안에 '인간의 본성'에 관한 깊이 있는 메시지를 녹여냈다. 김은숙 작가는 "가영은 자신의 본성이 악하다고 믿는다. 하지만 할머니와 온 마을 사람들이 자신을 사랑으로 키워낸 걸 학습으로 알고 있기에, 본성을 억누르고 평생 '좋은 선택'을 하며 살려고 노력한다. 그렇다면 가영은 착한 사람일까, 나쁜 사람일까? 이 질문을 통해 인간은 어떻게 태어나는지보다 어떤 선택을 하며 살아가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것,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인간성'의 본질이라는 것, 그렇게 끝내 좋은 선택을 하며 살아가는 인간의 선한 본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 그 선택을 좀 더 옳은 방향으로 이끄는 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사랑일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다음은 김은숙 작가와의 일문일답.  

Q. 김은숙 작가의 작품에서 '명대사'를 빼놓을 수 없다. 이번 작품의 '킥'이 될 대사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이걸 저보고 뽑으라고요? 진짜 사탄이시네요(웃음). 명대사와 킥이 될 대사는 다르다고 생각해, 명대사는 시청자분들이 뽑아 주실 거라 믿고 저는 킥이 될 대사 몇 가지를 뽑아보았습니다.
"무슨 의미여 이거! 뭐에 반한겨! 내 어디가 맘에 든겨!"
"하빕티(내 사랑)."
"이 연쇄 키스마야!"
"넌 여전히 정말 끔찍하고 깜찍하다."
"다음 생이 있다면 꼭 다시 만나기를"
"누굴 대신해 죽여줄 순 있어. 이건 안 쳐줘? 사랑으로?"
"너 따위가 감히! 진흙으로 빚은 인간 따위가 감히!"

Q. <​다 이루어질지니​>​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면을 뽑는다면.

아름다운 상황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대사를 이야기하며 가영(수지)이 지니(김우빈)에게 왈츠를 학습시키는 '오아시스 신'과 사탄 지니가 외려 인간에게 소원을 비는, 사탄조차 피눈물 흘리게 하는 '황금비가 내리는 광장 신', 어린 가영을 함께 키우는 '마을 사람들 장면'과 가영에게 감정을 학습시키는 '판금의 공부 신', 사이코패스가 처음 흘리는 눈물을 수지 씨가 완벽한 표정과 연기로 완성한 '치사하네'하는 신을 좋아합니다. 그중 저에게 압도적 1등은 8부 엔딩의 '야 이 사이코패스야!' 신입니다. 

Q. 김우빈과 수지 외에 안은진, 노상현 배우와의 만남은 어땠는지.

수현은 천사 중에서도 죽음의 천사입니다. 인간 따위는 지긋지긋해하고, 신의 명으로 지니의 목을 칠 날만 호시탐탐 노립니다. 그래서 수현을 표현하는 한 줄은 '거만하고 거룩하게'였는데, 노상현 씨를 봤을 때 딱 그랬습니다. 선과 악이 다 공존하는 얼굴이 신비로웠고 극 중에서도 거만과 거룩 사이를 자유자재로 옮겨 다닙니다. 형제인 지니와 맞붙을 때마다 나오는 허당기와 찌질한 질투도 너무 잘 표현해 주셨어요. 

판금 역은 20대 여인의 외형으로 70대 할머니의 영혼을 연기해야 하는 역할이라 두 분의 배우가 연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한 캐릭터에 두 배우는 큰 모험인데, 안은진 씨는 김미경 선생님을 이어받아서 너무나 사랑스럽고 완벽하게 20대 판금이 캐릭터를 완성해 주셨어요. 몸은 젊어졌지만 여전히 손녀 걱정을 하는 할머니의 감정을 시청자들께 애처롭게 전해줄 수 있는 배우는 오직 안은진이었습니다.

Q. 특별 출연한 송혜교, 다니엘 헤니, 김지훈을 각각 지니야, 김개, 기사 역으로 선택한 이유.

사실 선택은 제가 받았습니다. 짧은 몇 신을 저 배우님들께 부탁드리는 건 저도 어려웠습니다. 먼 길을 오셔야 하고 맥락을 이해하시려면 대본 전권을 읽어야 하는 수고에도 불구하고, 흔쾌히 출연을 허락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정말 여신 같으셨던 송혜교 님, 정말 '개' 같으셨던 다니엘 헤니 님, 정말 수색대 같으셨던 김지훈 님, 덕분에 중요한 장면들에 마법처럼 '엣지'가 생겼습니다. 

Q. '다 이루어질지니'를 통해 궁극적으로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

가영은 자신의 본성이 악하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할머니와 온 마을 사람들이 자신을 사랑으로 키워낸 걸 학습으로 알기 때문에, 본성을 억누르고 평생 '좋은 선택'을 하면서 살려고 노력합니다. 그렇다면 가영은 착한 사람일까요, 나쁜 사람일까요? 이 질문을 통해 인간은 어떻게 태어나는지보다 어떤 선택을 하며 살아가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것, 어떤 선택을 하느냐 '인간성'의 본질이라는 것, 그렇게 끝내 좋은 선택을 하며 살아가는 인간의 선한 본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그 선택을 좀 더 옳은 방향으로 이끄는 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사랑일 테고.  

Q. '다 이루어질지니'를 사랑해 주시는 전 세계 시청자분들께 인사를. 

지금 읽고 있는 이 글이 만약 그대들의 언어로 읽힌다면 그건, 내가 180여 국에 동시 방영되는 최고의 OTT 넷플릭스와 작업했기 때문입니다(웃음). 당신의 귀한 시간을 '다 이루어질지니'​에 내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제가 사는 대한민국과는 언어도 문화도 다른, 어느 먼 도시에 살고 계실 여러분들의 세 가지 소원은 무엇일지 궁금해하며 작업을 했습니다. 모쪼록 재밌게 보시고 벚꽃 피는 계절에 한국으로 꼭 놀러 오세요.

김은숙 작가의 매혹적인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다 이루어질지니'는 오는 오직 넷플릭스에서 절찬 스트리밍 중이다.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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