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신인감독 김연경’ 권락희 PD “진정성은 결코 지지 않습니다”[EN: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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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범석 기자]
MBC ‘신인감독 김연경’이 스포츠 예능의 확장성을 보여줬다는 후한 평가를 받으며 경기를 마쳤다. 7전 5승 2패. 프로팀 IBK 기업은행 알토스와 일본 최강 고교팀 슈지츠고에 고배를 마셨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향상된 조직력과 경기력을 보여주며 분당 시청률 7.7%를 찍었다. 제작진은 1~2주 후 스페셜 방송을 내보낼 계획이다.
김연경의 전술과 리더십이 돋보인 흥국생명 핑크 스파이더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원더독스는 3대0 셧아웃으로 승부를 결정해 많은 배구 팬과 시청자를 놀라게 했다. 이벤트 경기쯤으로 생각했는데 피 튀기는 혈투를 보여줬고 '식빵언니' 김연경은 1세트 승부처에서 교체 멤버로 불렀는데 달려 오지 않은 백채림에게 “야 미쳤냐? 이게 장난으로 보여?”라며 극대노하는 모습이 전파를 타기도 했다.
방출, 은퇴 선수들과 실업, 대학 선수들로 구성된 언더독 14명 선수와 코치들이 일궈낸 짜릿한 반전에 대중은 열광했다. 김연경의 은퇴 전 친정팀인 핑크 스파이더는 국가대표 문지윤까지 출전시키며 총력전을 펼쳤지만, 원더독스의 패기와 열정을 넘진 못했다.
이제 남은 건 8구단 창단과 시즌2 여부. 제작진은 말을 아끼지만 ‘생각보다 큰 그림이 그려지고 있다’는 얘기가 들린다. 단순한 시즌2가 아닌 8구단을 만들어 판을 키운다는 추측이다. 제작진은 지난 23일 방송 말미에 묵음 처리로 8구단과 관련한 단어를 언급했고, 이를 들은 김연경이 입틀막 하는 모습을 내보내며 궁금증을 유발했다.
이후 여러 커뮤니티와 플랫폼에선 추측성 루머가 나돌고 있다. 그 중 하나가 8구단 스폰서 한화 설이다. 한화가 이미 스포츠 인프라를 갖고 있고 원더독스 유니폼 색상인 주황색이 공교롭게 한화 이글스와 흡사하자 팬들이 한화를 지목한 것이다. 배구팀 창단에 드는 비용이 약 100억 원으로 알려졌는데 각종 커뮤니티엔 ‘여의도 불꽃축제 비용 100억을 차라리 원더독스 창단에 써달라’, ‘김승연 회장님 이건 기회입니다’라는 글이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다음은 ‘신인감독 김연경’ 총사령탑 권락희 PD와 나눈 서면 인터뷰.
-흥국생명 핑크 스파이더를 마지막 매칭팀으로 정한 이유는? “흥국생명은 국내 배구 선수층이 얕아지고 있고 설상가상으로 2군 리그 부재로 선수들이 충분한 경쟁과 성장 기회를 얻지 못하는 구조적 한계에 깊이 공감했다. 과정은 힘들었지만, 저희의 기획 의도에 공감하며 흔쾌히 섭외에 응해줬다.”
-흥국생명과 김연경은 떼려야 뗄 수 없는데 극적인 연출이었다. “많은 미팅을 통해 배구 그 자체에 진심인 구단이란 걸 느꼈다. 새로운 성장 구도를 만드는 저희의 실험에 의미를 느꼈고 배구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함께 하겠다는 마음을 가장 먼저 보여준 팀이기도 했다.”
-수원시청 등 실업팀도 출전했는데. “현재 국내 여자 배구 실업팀은 사실상 프로팀의 2군 역할을 하고 있지만 선수와 스태프들의 처우는 매우 열악한 상황이다. 기량이 좋은 선수들이 많음에도 그들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충분치 않다는 점이 너무 아쉬웠다. ‘신인감독 김연경’이 실업, 프로팀이 긴밀하게 연결되는 2부리그 구조가 되는데 가교 구실을 하고 싶었다. 선수들 역시 가장 바라는 건 많은 관중 앞에서 좋은 경기를 많이 가져보는 거다. 그런 양적 팽창이 있어야만 후원 같은 질적 성장도 겸비된다.”
-끝으로 시청자께 하고 싶은 말은. “과분한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셔서 감사하다. 이 프로를 계기로 수원시청, 대구시청, 포항시체육회, 양산시청 등 실업팀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지고 실질적인 지원이 이어진다면 PD로서 보람이 클 것 같다.”
뉴스엔 김범석 bskim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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