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잘왔다, 잘했다" 9년의 여정..NCT 127이 전하는 '진심' [★FULL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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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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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매력으로 가요계의 문을 두드렸던 NCT 127은 이제 전 세계 무대를 흔드는 아티스트가 됐다. 어느덧 데뷔 10년 차를 맞은 이들은 여전히 무대를 향한 열정이 뜨겁다. 화려함 뒤에 감춰진 치열함과 초심을 간직한 채, NCT 127는 자신들만의 새 역사를 계속 써 내려가고 있다.
NCT 127(쟈니, 태용, 유타, 도영, 재현, 마크, 해찬, 정우)은 지난해 12월 27일(현지시각)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9회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The 9th Asia Artist Awards, 이하 'AAA 2024')에서 대상격인 '올해의 스테이지'와 '베스트 아티스트' 상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이들은 2024년 7월 정규 6집 '워크'(WALK)의 타이틀곡 '삐그덕(Walk)' 발표했다. 올드 스쿨 힙합을 특유의 네오하고 트렌디한 매력으로 완벽하게 소화하며 '삐그덕' 열풍을 일으켰다. 이 앨범을 통해 NCT 127은 미국 빌보드가 선정한 '2024년 베스트 K팝 앨범'에 이름을 올린 것은 물론 롤링스톤, 그래미닷컴, 컨시퀀스 오브 사운드, UPI 등 주요 외신의 호평을 받으며 이들만의 유니크한 음악 색깔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쟈니 : 대상 수상자로 호명됐던 순간 놀랐어요. 저희는 늘 열심히 하고 즐기려고 노력하는데, 팬분들이 그런 모습을 알아봐 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정우 : 그동안 정말 열심히 달려왔다는 생각에 가장 먼저 멤버들의 얼굴이 떠올랐습니다. 무엇보다 저희를 사랑해 주는 시즈니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멋진 그룹이 되어 보답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도영 씨는 혼자 참석했던 'AAA 2021' 이후 이번 'AAA 2024'는 멤버들과 참석했습니다. 특히 수상의 기쁨을 함께할 수 있어 더욱 뜻깊을 거 같은데 어땠나요? 솔로로 '베스트 초이스상'도 받았는데 못다 한 말이 있다면?
유타 : 이번 무대에서는 곡마다 가진 에너지와 분위기를 확실하게 전달하는 데 집중했어요. 특히 '삐그덕 (Walk)'에서는 관객의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신경을 썼고, '영웅 (英雄; Kick It)'이나 '질주 (2 Baddies)', 'Fact Check (불가사의; 不可思議)'에서는 파워풀한 동작과 보컬을 보여드리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마크 : 저희는 현장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라이브 무대에 중심을 두고 준비하는 편이에요. 관객분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무대를 할 때 멤버들도 관객분들도 만족도가 훨씬 높다고 생각하거든요. 또 이번 무대에는 댄서분들 없이 멤버 6명으로만 채워야 했던 만큼 부담도 있었지만, 그 부담마저 깨고 싶다는 마음으로 임했습니다.
-정우 씨는 앞선 인터뷰에서 '무대의 텐션이 핵심'이라고 언급하셨는데, 텐션을 유지하기 위해 특별히 준비한 부분이 있다면요?
유타 : 댓글도 보고 팬분들의 반응을 많이 찾아봤어요. 팬분들이 '레전드 무대'라고까지 말해줘서 정말 감사했고, 그만큼 무대를 많이 사랑해주신다는 걸 느껴 큰 힘이 됐습니다. 이번 무대를 통해 저희가 퍼포먼스에 강한 팀이라는 걸 다시 한번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해찬 : 팬분들을 직접 만났을 때도 많은 분이 좋은 말씀을 해 주셔서 뿌듯했고, 무대를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앞으로도 그런 멋진 무대를 많이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NCT 127만의 퍼포먼스가 더욱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해찬 : 무대에서 관객분들과 소통하는 방법을 점점 배워가고 있는데, 그런 부분을 좋게 봐주시는 것 같아요. 저희도 팬분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무대를 할 때 텐션이 더 올라가고, 그 에너지가 관객분들께 전해지면서 함께 즐길 수 있는 것 같아요. 덕분에 주목받고 있다고 생각하고, 감사한 일인 것 같아요.
마크 : 도영이 형이 리더의 역할을 해주고 있는데 정말 잘해주고 있다고 느껴요. 팀을 누구보다 사랑하고 늘 생각이 깊은 만큼, 저는 항상 형의 의견에 힘을 보태고 싶은 마음으로 열심히 귀 기울이고 있습니다.
정우 : 도영이 형은 거의 모든 부분에서 멤버와 회사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맡아주고 있고, 쟈니 형은 멤버들을 살피며 분위기를 잘 이끌어주고 있습니다. 처음엔 멤버들의 부재가 조금 걱정되기도 했지만, 지금은 각자가 맡은 역할을 성실히 해내면서 균형을 잘 맞추고 있는 것 같습니다.
-멤버들의 빈자리가 느껴졌던 순간이 있었나요?
마크 : 확실히 콘서트를 하면서 많이 느꼈어요. 파트를 대체하고 제가 채워야 했던 부분들이 꽤나 많아서요. (웃음)
정우 : 무대를 할 때, 형들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을 해야 하는 순간들이 분명히 있어요. 그럴 때마다 많이 느끼게 돼요.
-NCT 127이 꼽는 기억에 남는 무대 혹은 순간이 있나요?
해찬 : 모든 분의 무대가 재미있었습니다. 다른 아티스트분들의 공연을 보면서 함께 즐길 수 있어서 좋은 시간으로 기억에 남아요.
해찬 : 너무 반갑기도 했고, 또 한편으로는 든든하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힘을 내서 무대를 잘 할 수 있었어요.
도영 : 어디서든 다 같이 모이면 정말 든든하고 반가운 마음이 있습니다. 또 다 같이 있으면 즐겁고, 어디에 있어도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아요.
-쟈니 씨와 변우석 씨의 만남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평소 친분이 있었나요?
쟈니 : 평소에 운동하면서 친해졌는데, 서로 활동을 응원하는 사이입니다. (웃음)
-"멋없는 무대는 안 하겠다"는 수상 소감이 기억에 남는데, NCT 127만의 멋은 무엇인가요?
도영 : 솔로 콘서트 투어를 끝까지 최선을 다해 잘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마크 : 남은 한 해도 팀 활동과 개인 활동을 열심히 이어가면서 팬분들께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또 틈틈이 곡 작업도 하면서 더 좋은 음악을 준비할 계획입니다.
-올해 데뷔 10년 차, 얼마 전 9주년 멤버들과 어떤 대화들을 나눴는지 궁금합니다.
유타 : 9주년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간 것 같아요. 멤버들과는 "우리 진짜 여기까지 잘 왔다, 잘했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나눴습니다. 서로에 대한 고마움도 다시 느낄 수 있었고, 굳이 말하지도 않아도 같은 마음이라는 걸 알 수 있었어요.
쟈니 : 9주년을 맞아 멤버들과 대화를 나누며 모두가 느낀 건 여전히 우리가 이제 막 시작한 것 같다는 점이었습니다. 시간이 빠르게 흘러갔지만, 앞으로도 언제나 천천히 나아가고 싶다는 마음은 변함이 없어요.
-NCT 127은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또 팀으로서 지향하는 바가 있다면 어떤 것인지 궁금합니다.
마크 : 저희는 오래도록 음악과 퍼포먼스로 많은 분의 인정받고 사랑받는 팀이 되고 싶습니다. 계속해서 좋은 음악을 발표하면서 우리의 색깔을 전한다는 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런 부분이 늘 저희의 목표였습니다. 앞으로도 언제나 NCT 127의 무대를 기대해 주세요.
허지형 기자 geeh20@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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