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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한양대 중퇴→연세대 입학..21세 배우 박수오의 파격 선택 [한복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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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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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승훈 기자]
박수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한복 인터뷰①에 이어서.

-한양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에 입학했는데 중퇴 후 연세대학교 철학과에 다시 입학했어요. 이런 선택을 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수시로 한양대에 입학했는데 연세대 혹은 고려대를 가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어요. '한번 더 수시 원서를 써보자' 했는데 너무 운이 좋게 연세대에 붙게 돼서 감사하게 다니고 있죠. 학창시절에 공부했던 게 수시에 반영되다 보니까 대학교 선택할 땐 크게 어려움이 없었어요. 한양대는 성적에 맞춰 지원하게 됐고, 과를 선택할 땐 '이 성적선에선 이 과가 좋겠지? 어문계열 보다는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가 나중에 배우, 감독, 기자가 될 수 있으니까 더 재밌을 것 같은데?'라는 생각에 입학하게 됐어요.

-원래 연예계쪽으로 진로를 정한 것 같은데 연세대 철학과는 어떤 비전을 그리고 입학한 건가요?

▶고등학교 3학년 현역 때 연세대 언론영상학부를 썼었는데 떨어졌어요. 수시를 또 쓰기엔 너무 부담이 컸죠. 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에서 1학년을 다녀보니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네?' 싶어서 학과에 집착하지 않고 둘러보다가 철학과에 가면 같이 대화와 토론을 하면서 교양적인 이야기가와 책을 많이 읽을 것 같아서 선택했어요. 지금 1학년 2학기 다니고 있어요.

-두 대학교 모두 수시로 입학할 정도면 학창시절에 공부를 잘했나봐요. 인기도 많았을 것 같은데 학창시절 박수오는 어떤 학생이었나요?

▶내신이 1점대 초반은 됐던 것 같아요. 일반 남중·남고등학교를 나왔죠. 한 에피소드가 있다면, 친구들 사이에서 '우리 동네에 배우가 있다던데? 걔가 어디 고등학교래~'라는 이야기가 퍼져 주변에 있던 여자친구들 8~9명이 학교 정문에 서있었어요. 그 모습을 봤는데 전 무서워서 후문으로 빠져나왔던 기억이 있어요. (웃음)

박수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원래 꿈이 배우였나요? 공부와 연기 활동을 병행하는 것도 쉽지 않았을 것 같아요.

▶어릴 때부터 항상 배우, 연예인 꿈을 꿨어요. 사실 고등학생 때는 생각보다 병행이 잘 됐던 것 같아요. 작품을 많이 찍긴 했지만, 학교에 못 갈 정도로 바쁜 건 아니었어요. 작품 오디션, 촬영 이외에는 스케줄이 없어서 충분히 다닐만 했죠. 물론 공부하는 건 힘들었지만, 학교 나가는 건 큰 지장이 없었어요. 다행히 드라마 측에서 주말에 촬영하는 등 배려를 많이 해주시기도 했어요.

-부모님의 반대는 없었나봐요. 연예 활동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셨나요?

▶처음에는 '뭐하러 하냐', '넌 아직 너무 어리다'라며 완전히 반대하셨어요. 아역 배우란 개념도 잘 모르셨죠. 처음에는 '공부나 해라'고 하셨지만 형이 공부하면서 힘들어하는 걸 보시곤 '공부가 힘든 거구나. 공부가 적성에 안 맞을 수도 있겠구나' 싶으셨나 봐요. 부모님 입장에서는 제가 연예인을 하고 싶어 하는데 공부를 시키면 안 할 것 같았는지 '도와주겠다' 하셨어요. 부모님이 지원해주시니까 전 감사한 마음에 공부도 놓치고 싶지 않았어요. 공부가 재밌기도 했죠. 근데 지금 하라고 하면 못할 것 같아요.

-올해 21세가 됐는데 10대 때 꿈꿔본 20대의 박수오는 어떤 모습이었나요?

▶20대 초반까지만 생각해봤었는데 정말 열심히 살 거라고 생각했어요. 힘든 일도, 좋은 일도 많지만 열심히 나아갈 거고 열심히 사는 모습 밖에 안 그렸던 것 같아요. 벌써 결과를 그리기엔 아직 나이가 어려서 짧은 시간 안에 무언가를 이루기엔 현실적으로 부족할 거라고 생각했죠. 앞으로 꽃을 피우기 위해서 영양분을 많이 쓸어담는 과정인 것 같아요. 정확한 나이를 정하진 않았지만 지금처럼 노력하다 보면 언젠간 빛을 발하지 않을까요?

-아직 멀긴 했지만 30대의 모습도 생각해본 적 있나요?

▶제가 30대면 10년 후인데 저의 10년 전을 생각하면 지금의 환경이 절대 그려지지 않았었어요. 완전히 다른 세상이 돼버렸죠. 그래서 30대를 예측하기는 너무 어려워요. 당장 1년 뒤도 예측이 어렵잖아요. '어떤 사람이 돼있으면 좋겠냐'라고 한다면 정말 멋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어요.

-2015년 아역 배우 데뷔부터 지금까지 약 10년 간 연기를 계속 하고 있는데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좋아하는 일이니까 쉽게 지치진 않는 것 같아요. 일이 없을 땐 조금 힘들 수 있겠지만 일을 하는 것 자체로는 힘들지 않죠. 오히려 일을 할수록 '재밌다', '더 하고 싶다', '더 바빴으면 좋겠다', '쉴 때도 바빴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자기 관리를 하는 것도 재밌어요. 억지로 누가 일을 시켜서 하는 게 아니라 제가 좋아야만 할 수 있는 거니까 좋아서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한복 인터뷰③에서 계속.

이승훈 기자 hunnie@mtstarnews.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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